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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JTBC 채권 주관·판매 신한·키움證 검사 착수


디폴트 선언 4개월 전까지 대규모 발행·판매
재무 위험 인지·투자자 보호 노력 등 확인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금융당국이 최근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한 JTBC의 채권 발행 관련 신한투자증권과 키움증권 검사에 나섰다. 이들 증권사가 재무 위험을 충분히 인지하고 채권 발행을 주관 및 판매했는지 들여다본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신한투자증권과 키움증권에 대한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임우섭 기자]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임우섭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JTBC가 디폴트를 선언하기 약 4개월 전인 올 2월 약 930억원 규모의 JTBC 회사채 발행 업무를 맡았다. 키움증권은 JTBC 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개인 투자자들에게 판매했다. ABSTB란 특수목적법인(SPC)이 자산유동화를 목적으로 발행하는 사채를 뜻한다.

금감원은 이들 증권사가 JTBC 재무 위험을 충분히 인지하고 회사채 발행을 주관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아울러 투자 위험을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알렸는지 등 투자자 보호 노력 여부도 검사 대상에 올랐다.

현재 JTBC 채권 투자자들은 증권사의 불완전 판매를 주장하고 있다. 당시 JTBC의 신용등급은 디폴트 선언 전에도 장기진용등급 기준 'BBB' 수준이었다. 이는 투자적격 수준 중 최하단이다. 그럼에도 연 8.1%를 내세우며 투자자를 모집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15일 JTBC를 포함한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가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후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채권 불완전판매 여부, 익스포저 등을 점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가령 그룹사 중 현재 워크아웃 절차를 밟고 있는 중앙일보는 최근 한양증권이 보유한 기업어음(CP)을 부도낸 바 있다. 한양증권의 중앙그룹 관련 익스포저 추정치는 약 840억원으로, 작년 영업이익 753억원을 웃돈다.

이에 이찬진 금감원장은 지난 22일 기자 간담회에서도 "부도나기 직전까지 일부 중앙그룹 계열사가 개인 투자자에게 채권을 판매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검사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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