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충남 천안시가 인구 70만 도시 시대를 맞아 출산과 양육, 일자리, 돌봄, 정주환경을 아우르는 인구정책의 방향을 시민과 함께 논의한다. 단순히 출생률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청년이 머물고 아이를 키우며 세대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도시 기반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천안시는 오는 10일 시청 봉서홀에서 ‘제15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를 연다고 2일 밝혔다. 행사는 ‘시작도, 돌봄도, 일상도 다함께 천안’을 주제로 열린다.
인구의 날은 매년 7월 11일이다.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사회적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저출생과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지역 간 인구 격차 등 변화가 빠르게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역 차원의 대응책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천안시는 인구와 돌봄의 가치를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2023년부터 자체 기념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구정책의 방향과 민선 9기 시정 비전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는 천안시립합창단의 식전공연으로 문을 연다. 이어 인구정책 유공자와 ‘함께 키우는 육아·돌봄’ 사진공모전 수상자 시상식, 기념 퍼포먼스, 가수 오아(Ohah)의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상담전문가인 이호선 숭실사이버대 교수의 토크쇼도 마련됐다. 이 교수는 세대 간 관계와 상호돌봄을 주제로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가족 형태와 세대 구성이 달라지는 현실 속에서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 청년과 노년층이 서로를 어떻게 이해하고 돌볼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장 로비에서는 사진공모전 수상작 전시와 인생네컷 촬영 행사가 열린다. ‘함께 키우는 육아·돌봄’을 주제로 한 사진들은 육아와 돌봄이 특정 가정이나 개인의 몫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인구보건복지협회 대전충남지회 등 유관기관은 정책 홍보와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시민들은 임신·출산, 육아 지원, 가족 정책, 돌봄 서비스 등 생활과 맞닿은 정보를 현장에서 살펴볼 수 있다. 행사는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천안시는 지난해 인구 70만명을 넘어서며 도시 규모에 걸맞은 인구정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으로 출산·양육 지원뿐 아니라 청년 일자리, 주거와 정주 여건, 생활 인프라, 돌봄 체계까지 시민 삶 전반을 연결하는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인구정책은 시민의 시작과 돌봄, 일상을 든든히 뒷받침해 누구나 오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일”이라며 “민선 9기는 ‘시작도, 돌봄도, 일상도 다함께 천안’을 바탕으로 시민이 머물고 삶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촘촘히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천안=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