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추경호 대구시장이 민선9기 출범과 함께 첫 실·국장급 간부 인사를 단행하며 본격적인 조직 쇄신에 나섰다.
대구시는 3일자로 실·국장급 수시 인사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장기간 이어진 시장 공백을 마무리하고 민선9기 시정을 조기에 안착시키기 위한 첫 간부급 인사다.

이번 인사는 추 시장이 강조해 온 '실무·소통·현장 중심' 시정 철학을 반영해 민생과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조직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소극적이고 이완된 조직 문화를 쇄신하고 공직사회 전반에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업무 분위기를 확산시켜 민선9기 핵심 공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미래산업과 경제 분야를 총괄하는 미래혁신성장실장 직무대리에는 김태운 동구 부구청장이 임명됐다.
김 실장은 일자리투자국장과 창업진흥과장 등을 역임하며 경제 분야 실무 경험을 쌓은 인물로, 대기업 유치와 미래산업 육성 등 추 시장의 핵심 경제 공약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행정국장에는 김동우 달서구 부구청장이 발탁됐다.
김 국장은 조직 관리와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공직사회 기강 확립과 조직 혁신을 책임지며 시민 중심의 행정 시스템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시민과의 소통 기능도 강화된다.
국외훈련으로 자리가 비는 공보관에는 한응민 정책기획관이 직무대리로 임명됐다. 과거 공보관 근무 경험을 살려 민선9기 주요 정책을 시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서실장 인선이다.
추 시장은 시장 비서실장에 이성용 공항정책관을 발탁했다. 민선5기 이후 12년 만에 내부 공무원을 비서실장으로 기용한 것으로, 외부 측근 중심 비서실 운영에서 벗어나 시정 경험과 실무 중심의 안정적인 보좌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이 실장은 조직 내 신망이 두텁고 대내외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구·군과의 협력 체계도 강화된다.
정의관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달서구 부구청장으로 전출돼 시와 구·군 간 정책 연계를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김동규 군사시설이전정책관은 동구 부구청장으로 자리를 옮겨 지역 현안 해결에 힘을 보탠다.
권한대행 체제에서 조직 안정을 이끌었던 안중곤 행정국장은 대구정책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겨 대구시 중장기 정책과 미래 전략 수립을 지원하게 된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대구는 지금 비상한 경제 상황을 극복하고 미래로 도약해야 하는 중대한 시점"이라며 "권위주의와 낡은 관행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시민만 바라보며 일하는 실무형·현장형 조직으로 빠르게 쇄신해 대구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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