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희성 기자] 신한투자증권 발행어음 금리가 장기 구간(365일)에서 선발주자를 웃돌았다. 반면 자금 운용은 보수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높아진 조달 원가를 수익으로 만회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커지면서 시중은행 예금금리와 증권사 발행어음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사진=신한투자증권]](https://image.inews24.com/v1/2305c77fedf31a.jpg)
한국기업평가는 신한투자증권 정기 신용평가 보고서에서 "발행어음 사업 후발주자인 만큼 초기 투자자 유치를 위해 경쟁사보다 높은 금리를 제시할 가능성이 크고, 최근 시장금리 반등도 부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사들의 발행어음 금리는 올해 초 연 3% 초에서 꾸준히 올랐다. 365일 만기 개인 기준 발행어음 금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각각 연 3.60%, 미래에셋증권이 연 3.40%다. 신한투자증권도 5월 이후 금리를 잇달아 인상해 이달 1일 기준 365일 만기 상품 금리는 연 3.65%로 집계됐다. 선발 사업자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단기 구간에서도 90일 만기 상품 금리는 연 2.80%로, 3개사 평균(2.28%)보다 0.52%포인트 높아 격차가 컸다.
반면 자금 운용은 신중한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의 운용·IB 부문 시장점유율은 대형사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다. 한기평은 신한투자증권이 조달 자금의 20%를 유동성 자산으로 운용하고 부동산 투자는 제외하는 등 사업 초기에는 안전마진 확보를 우선하며 투자 위험을 분산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구조는 선발 사업자보다 수익성 확보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조달 금리는 선발 사업자와 비슷한 수준까지 높아져 원가 부담이 커진 반면, 운용은 안전자산 중심으로 이뤄져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제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조달 규모 역시 차이가 있다. 비슷한 시기에 사업을 시작한 하나증권이 상반기 기준 약 1조원을 모집한 반면, 신한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잔액은 현재 2000억원 이상 수준으로 추정된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내부통제를 중요하게 생각해 발행어음 모집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라며 "타사 대비 잔액 규모는 크지 않지만, 발행어음 사업 성과는 중장기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리 자금을 조달한 뒤 투자처를 찾기보다는 투자 대상을 순차적으로 검토하면서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윤희성 기자(heeh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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