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애플이 유럽연합(EU)과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시리 AI'의 유럽 출시를 위한 협의에 나섰다. 디지털시장법(DMA)을 둘러싼 규제 갈등이 완화될 경우 애플의 AI 서비스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EU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헨나 비르쿠넨 EU 기술 담당 수석 부집행위원과 화상 회의를 갖고 시리 AI의 유럽 출시와 관련한 현안을 논의했다.
![헨나 비르쿠넨 EU 기술 담당 수석 부집행위원. [사진=EU 홈페이지]](https://image.inews24.com/v1/3e396fa68b40a7.jpg)
EU 대변인은 "비르쿠넨 수석부위원장과 팀 쿡 CEO 간 통화가 이뤄진 것을 확인한다"며 "공동 관심사에 대해 건설적인 의견 교환이 있었고, 관련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그동안 DMA의 상호운용성 규정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 등을 이유로 시리 AI를 비롯한 일부 AI 기능의 EU 출시를 미뤄왔다.
반면 EU는 애플이 관련 규정을 충족하기 위한 조치를 충분히 이행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DMA는 빅테크 기업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막고 플랫폼 간 경쟁을 확대하기 위해 도입된 규제로, 위반 시 글로벌 연매출의 최대 10%에 달하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유럽은 애플 전체 매출의 약 27%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인 만큼 양측의 협의 결과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의가 규제 갈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경우 애플 인텔리전스와 시리 AI의 유럽 서비스 일정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양측 모두 구체적인 합의 내용이나 출시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애플이 EU와 규제 해석을 둘러싼 이견을 좁힐 경우 그동안 지연됐던 유럽 내 AI 서비스 출시 전략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다만 DMA 준수와 개인정보 보호를 둘러싼 쟁점이 남아 있는 만큼 실제 출시까지는 추가 협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헨나 비르쿠넨 EU 기술 담당 수석 부집행위원. [사진=EU 홈페이지]](https://image.inews24.com/v1/dd2db06a98088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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