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미국 메모리 기업 마이크론이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차량용 메모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확산으로 차량용 메모리 수요가 늘면서 완성차 업체들도 핵심 반도체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마이크론의 NOR 엑셀라-플래시 히어로 제품. [사진=마이크론테크놀로지 공식홈페이지]](https://image.inews24.com/v1/c8902b35ec3161.jpg)
마이크론은 1일(현지시간) GM과 전략 고객 계약(SCA·Strategic Customer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마이크론은 GM의 차세대 차량 생산에 필요한 메모리와 스토리지 제품을 장기 공급한다.
공급 대상은 저전력 D램(LPDRAM), NOR 플래시, 범용플래시저장장치(UFS) 낸드다. 양사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 개발과 시스템 최적화, 신제품 검증 등에서도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AI 확산으로 메모리 공급이 빠듯해지는 가운데 완성차 업체가 핵심 반도체를 장기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최근 AI 기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차량 내 AI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차량 한 대에 탑재되는 메모리 용량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미국 버지니아주 매너서스 공장에 20억달러를 투자해 차량용 D램 생산라인을 현대화하고 공급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장기간 안정적인 공급과 생산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GM과의 협력을 통해 장기 공급 안정성과 기술 혁신을 동시에 지원할 것"이라며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고객과 협력을 강화해 자동차 공급망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마이크론의 NOR 엑셀라-플래시 히어로 제품. [사진=마이크론테크놀로지 공식홈페이지]](https://image.inews24.com/v1/974ddf57a74e93.jpg)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차세대 차량을 대규모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공급망이 필수"라며 "이번 협력은 핵심 메모리 기술 확보는 물론 차량 플랫폼의 성능과 장기적인 신뢰성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마이크론이 지난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한 16건의 전략 고객 계약(SCA) 가운데 처음 공개된 사례다.
당시 마이크론은 데이터센터와 자동차 등 주요 고객과 장기 공급 계약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요 예측과 생산 계획의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AI 서버에 이어 자동차까지 메모리 확보 경쟁에 뛰어들면서 장기 공급 계약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모리가 범용 부품을 넘어 전략 자산으로 자리 잡으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다른 메모리 업체들도 주요 고객사와의 장기 공급 협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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