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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훈모 순천시장 취임…'시민주권' 넘어 미래산업 선점이 첫 시험대


광주·전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가속…순천만의 산업 전략 마련 시급

[아이뉴스24 이경환 기자] 제11대 손훈모 순천시장이 1일 취임하며 민선9기 순천시정이 본격 출범했다. 손 시장은 취임사에서 '시민주권 시대, 소통하는 열린 순천'을 새로운 시정 철학으로 제시하며 시민 중심 행정과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그러나 민선9기 순천시정이 풀어야 할 과제는 시민과의 소통에만 머물지 않는다. 광주·전남을 중심으로 국가 첨단산업 육성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순천이 미래 산업지도를 어떻게 그려갈 것인지가 향후 시정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제11대 손훈모 순천시장 취임, 민선9기 시민주권 시대 개막하다 [사진=순천시청]

최근 정부와 전라남도는 광주와 전남을 연계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가 설계와 AI 산업을, 전남이 첨단소재와 전력산업을 중심으로 산업 생태계를 확대하는 만큼 순천 역시 기존 제조업과 물류 중심의 산업 구조를 미래 첨단산업과 연결하는 전략이 요구된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순천이 반도체 생산시설을 직접 유치하기보다 첨단소재 공급망과 후공정 지원산업, 연구개발 지원 기능, 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해 광주·전남 반도체 산업의 핵심 협력도시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순천은 전남 동부권의 교통 요충지라는 장점과 율촌산단,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여수국가산단, 광양제철소 등 국내 최대 산업벨트와 인접해 있다. 이러한 입지를 활용해 첨단부품 제조와 스마트물류, 산업서비스 분야를 집중 육성할 경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청년 인재 확보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지역 대학과 연계한 반도체·AI 전문인력 양성, 기업 맞춤형 교육, 창업 지원을 확대하지 않으면 첨단기업 유치 경쟁에서 뒤처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기업이 찾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산업단지 조성뿐 아니라 주거·문화·교육 인프라를 함께 갖춘 정주환경 개선도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손훈모 시장 역시 취임사에서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며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시민과 소통하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민선8기가 대한민국 생태수도 브랜드를 확립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였다면, 민선9기는 이를 기반으로 미래산업과 양질의 일자리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성공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생태와 정원이라는 도시 브랜드에 첨단산업과 혁신경제를 더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지, 손훈모 시장의 첫 100일 행보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주=이경환 기자(kh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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