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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다음은 박지성·이영표?"⋯축협회장 직선제 가능성에 팬들 '들썩'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축구 대통령'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선거가 직선제로 바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박지성, 이영표 등 한국 축구 레전드의 회장 출마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뒤 귀국 환영회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박지성(왼쪽)과 이영표. [사진=연합뉴스]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뒤 귀국 환영회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박지성(왼쪽)과 이영표. [사진=연합뉴스]

1일 체육계에 따르면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회원종목단체 규정 개정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선거가 직선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박지성, 이영표 등 한국 축구 레전드가 새로운 리더십으로 나서야 한다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해부터 간선제 개선을 위한 정관 개정 작업을 추진해 왔으며, 그동안 다섯 차례 공청회를 개최했다. 개정안은 이달 열리는 대의원 총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여기에 북중미 월드컵 참패 이후 KFA와 축구대표팀 운영을 둘러싼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대한체육회는 정관 개정보다 회원종목단체 규정 개정을 우선 추진하는 방향으로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뒤 귀국 환영회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박지성(왼쪽)과 이영표. [사진=연합뉴스]
국회 현안질의에 출석한 홍명보 대표팀 감독(왼쪽),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연합뉴스]

이 같은 변화 움직임에 축구 팬들은 협회 개혁과 함께 새로운 리더십의 등장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월드컵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한 박지성과 이영표는 대표팀의 경기력과 협회 운영을 향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으며 팬들의 공감을 얻었다.

박지성은 KFA 유스전략본부장과 전북 현대 디렉터를 맡아 유럽식 선진 시스템을 국내 축구에 접목하려는 노력을 이어왔고, 이영표 역시 강원FC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축구 행정과 구단 경영 경험을 쌓았다.

실제로 제55대 KFA 회장 선거에 출마했던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은 당시 "박지성과 이영표 같은 인재들이 KFA에 없었던 것이 아니라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며 "회장이 된다면 두 사람에게 들러리가 아닌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가진 중책을 맡기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뒤 귀국 환영회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박지성(왼쪽)과 이영표. [사진=연합뉴스]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에 16강에 탈락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거취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포토DB]

다만 두 사람이 이번 회장 선거에 직접 출마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높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무엇보다 차기 회장 선출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데다 두 사람 모두 출마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선거 캠프를 꾸리고 조직을 정비하기에도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또 KFA 회장은 대중적 인지도만으로 선출되는 자리가 아니다. 시도축구협회장과 대의원들의 지지를 확보할 수 있는 정치적·행정적 기반이 필수적인데, 박지성과 이영표 모두 이 같은 조직 기반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 축구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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