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신용한 충북도지사가 1일 취임과 함께 건전한 재정 운영을 통한 민생 중심 도정 실현에 나선다고 선언했다. 민선 8기가 남기고 간 1조3866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갚아내기 위한 첫걸음이다.
신용한 지사는 이날 1호 결재로 ‘재정정상화위원회 구성계획’에 사인했다.

‘재정정상화위원회’는 도지사 직속 기구로 운영된다. 지난 민선 8기 동안 늘어난 지방채와 재정 부담을 종합 점검하고, 지속 가능한 재정 운영 체계를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
위원회는 주요 재정사업의 타당성과 투자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토하고, 정책 효과가 낮거나 재정 효율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과감히 재조정하는 한편, 한정된 재원을 도민 삶과 직결되는 민생 분야에 우선 배분할 계획이다.
앞서 충북도 재정 현황을 분석해온 충북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급격한 지방채 증가로 재정 부담이 커졌다는 진단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인수위에 따르면 민선 8기 말 충북도의 부채 잔액은 1조3866억원에 달한다. 매년 갚아나가야 하는 원리금 상환 규모만 △2026년 1008억원 △2027년 1218억원 △2028년 1551억원 △2029년 1496억원 △2030년 1638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만큼 도지사 재량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용예산이 빠듯해진 셈이다.
신용한 지사는 불필요한 자체 사업들을 정리해 내부 재정 여력을 확보하고, 정부예산 확보와 민간투자 유치 등 자금을 끌어오는 데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모든 사업은 정책 효과와 재정 건전성을 철저히 검증해 실효성이 낮으면 과감히 재조정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맬 방침이다.
특히 재정 정상화를 통해 확보되는 재원은 창업과 미래 산업육성, 공공의료, 복지, 안전, 청년, 소상공인 지원 등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신용한 충북도지사는 “도정의 출발은 재정을 바로 세우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도민의 소중한 세금이 가장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재정 운영의 원칙을 바로 세우고, 건전한 재정을 바탕으로 도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민생도정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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