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현창민 기자] 고의숙 제18대 제주도교육감이 1일 '모두가 주인공, 함께 성장하는 제주 교육으로'를 지표로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고의숙 교육감은 제주에서 주민 직선제를 통해 선출된 최초의 여성 교육감이다. 지난 1991년 초등학교 교사로 교직 생활을 시작해 교감,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등을 거쳐 지난 6월 3일 실시된 제9회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승리하며 교육감 자리에 올랐다.
고 교육감은 취임 첫 일정으로 1일 오전 제주북초등학교를 찾아 등교생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후보시절 제시했던 '한 아이 한 아이가 세상의 주인공이 되는 제주 교육'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한 기존 관행처럼 이어져 온 취임식을 생략하고, 영상을 통해 취임사를 대신하며, '모두가 주인공, 함께 성장하는 제주 교육으로' 교육 지표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천명했다.
고 교육감은 교육가족과 도민들에게 전하는 취임사를 통해 '모두가 주인공'인 학교 교육의 완성을 약속했다.
고 교육감은 "아이들을 가장 가깝게 만날 수 있는 선생님을 선택한 건, 당연한 숙명이었다"며 "그러나 현실은 녹록하지 않았고, 아이들의 거리는 생각보다 더 멀리 떨어져 있었다"고 그간의 소외를 밝혔다.
여기에 자신에서 맡겨진 "언제 끝날지 모를 과다한 업무가 있었다"면서 "각종 민원이 일상을 지치게 했고, 구조적인 문제를 혼자 해결해야 하는 두려움은 실존의 고독으로 이어지고, 정당한 교육 활동이 이념의 틀로 왜곡될 때는 아프고 슬펐다"고 고백했다.
특히 이러한 한계는 "저 혼자 느끼는 아니었다"며 "동료, 선후배 선생님과 교육 공무원, 공무직, 학부모, 도민들이 함께 절감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고 교육감은 이를 극복할 방안으로 '모두가 주인공'인 교육 이념을 채택했다.
고 교육감은 자신을 조여 오는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나 혼자가 아니라, 함께 꿈을 이루어 나가자. 소통과 협력의 바탕 위에서 실질적으로 한 걸음씩 거리를 좁혀 나가자라고 다짐했다"면서 "그래서 제주 교육은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해답을 얻었다"라고 강조했다.
후보 당시 제시했던 '한 아이 한 아이가 세상의 주인공이 되는 제주 교육'에 대해서도 제주 교육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교육감은 현재 "함께 힘을 모으고 집단 지성을 발휘하며 아이들을 세상의 주인공으로 만들기 위한 지혜를 쌓아 올리고 있다"며 "모두가 주인공인 제주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저는 소통과 협력, 통합의 마중물을 만드는 조연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 한 명, 한 명을 위한 초개별화 맞춤 교육과 더불어, 선생님의 교육 활동이 안전하게 보호받고 열정과 노력이 아이들의 온전한 성장으로 이어지는 학교 조성, 앞으로 살아갈 아이들의 미래를 돕는 제주 교육을 완성하겠다"며 "교육의 최우선 원칙은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역사회와 함께 지켜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교육감은 새로운 교육 시책으로 "제주형 IB교육과정을 대한민국의 IB교육과정인 KB로 승화하고, 4·3과 제주 역사, 문화, 자연을 아우르는 민주 시민 교육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제주4·3교육과'를 신설하고, 사람 중심의 AI 기본 교육 육성, 제주형 생태 시민 교육 확대를 약속했다.
특히 "청렴은 제주 교육에 보내는 도민들의 신뢰이자, 도민들에게 드리는 제주 교육의 약속"이라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 시스템을 회복해 청렴 제주 교육의 위상을 되찾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교육감은 "제주 교육이 희망의 미래를 그릴 수 있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며 "그것이 위대한 도민들께서 제게 주신 준엄한 사명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모두가 주인공, 함께 성장하는 제주 교육'의 역사적인 첫걸음을 당당하게 시작하겠다"라고 천명했다.
/제주=현창민 기자(cm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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