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3선 연임에 성공한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이 화려한 취임식을 과감히 생략하고 직원들과의 소통을 앞세운 '실무형 취임'으로 민선9기 첫발을 내디뎠다.
수성구는 1일 오후 구청 대강당에서 제19대 김대권 수성구청장 취임식을 개최하고 민선9기 구정 운영에 본격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취임식은 외부 초청 인사를 배제한 채 정례조회 형식으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의전보다 조직 내부 소통과 실질적인 업무 추진에 무게를 둔 김 구청장의 시정 철학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김 구청장은 이날 취임에 앞서 신암선열공원과 앞산 충혼탑을 참배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뜻을 기린 뒤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취임사에서는 향후 4년간 수성구가 나아갈 구정 비전으로 문화예술도시, 인공지능(AI) 기반 미래산업도시, 교육도시 조성 등을 제시하며 민선9기 청사진을 설명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취임 첫날부터 젊은 실무 공무원들과 직접 소통에 나선 점이다.
김 구청장은 이날 오후 3시30분 구청 대강당에서 6급 이하 공무원과 수성주니어보드 등 60명이 참석하는 '민선9기 비전 공유회'를 열고 조직의 미래를 이끌 젊은 직원들과 자유로운 대화를 이어갔다.
행사는 수성구 대표 캐릭터인 '뚜비'의 진행 아래 자유로운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사람이 찾아오는 목적지 수성구' 실현 방안과 공약 이행 방향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수성구는 민선9기 출범 첫날부터 구정 방향과 공약 실천계획을 수평적으로 공유하고, 세대 간 소통을 강화해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김대권 구청장은 "지난 8년간 구민 여러분의 성원 속에 전국 유일의 4대 특구(기회발전·문화·교육발전·교육국제화) 선정과 캐릭터 '뚜비' 플랫폼 구축 등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며 "민선9기에는 수성못 수상공연장과 수성브리지, 칼라스퀘어 미디어아트 테마파크 등 핵심 집객 인프라를 완성해 소비와 투자, 일자리로 이어지는 문화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이 찾아오고 머무는 도시, 청년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수성구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의 현장 중심 행보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4년 전 민선8기 취임 당시에도 외부 인사를 초청하지 않고 정례조회로 취임식을 대신한 뒤 곧바로 지산종합사회복지관과 망월지, 수성구육아종합지원센터 등을 잇달아 찾아 복지·환경·보육 현장을 점검하며 주민과 실무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한 바 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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