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자신의 도박 빚을 숨기기 위해 어머니를 살해하려 한 20대 아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30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4부(손승범 부장판사)는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자신의 도박 빚을 숨기기 위해 어머니를 살해하려 한 20대 아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셀스]](https://image.inews24.com/v1/206945e1269c20.jpg)
A씨는 지난 2월 19일 오전 8시 30분께 인천시 연수구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50대 어머니 B씨를 둔기로 여러 차례 때려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지난 2023년부터 스포츠 도박에 빠져 은행 빚을 끌어 썼고 이후 "대출금을 갚는 데 돈이 필요하다"며 B씨에게서도 2억원을 빌렸다. 그러나 이 금액도 모두 잃게 되자 "아직 계좌에 돈이 있는데 계좌가 정지돼 대출금을 갚지 못하고 있다"며 B씨를 속였다.
A씨는 범행 전날 B씨가 계좌에 있는 돈을 확인하기 위해 은행에 가자고 요구하자 자신의 거짓말이 발각될까 우려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후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에 '둔기로 머리를 세게 맞으면 무슨 일이 일어나나' '옆을 맞는 게 위험할까, 뒤를 맞는 게 위험할까' 등 질문을 하며 범행의 구체적인 방식과 결과까지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A씨의 범행에도 B씨는 아들을 감쌌다. B씨는 해당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아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으니 선처를 베풀어 달라"고 했다. A씨 아버지 역시 아들의 선처를 바라는 취지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신의 도박 빚을 숨기기 위해 어머니를 살해하려 한 20대 아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셀스]](https://image.inews24.com/v1/7a54304027db64.jpg)
재판부는 "자신을 낳아 준 친어머니를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범행으로 반인륜적 범행이다. 어머니가 빌려준 돈을 도박으로 탕진하고 이를 숨기고자 범행을 저질러 경위와 동기도 매우 불량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피고인은 AI 앱으로 범행의 구체적 방법과 결과를 조사하면서 그 실행 과정에서 어머니가 사망할 수 있음을 분명히 인식하고 용인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도 "피고인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선처 탄원서를 제출한 점, 피고인이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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