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지역 시청자들이 케이블TV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 지역채널을 지역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매체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신문과 지역 지상파의 경영 악화로 기초생활권 정보 공백이 커지는 가운데 지역채널이 이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5극 3특 시대, 지역채널의 역할과 케이블TV의 미래' 세미나 [사진=케이블TV협회]](https://image.inews24.com/v1/4bb82d30a19e09.jpg)
경북대학교 김연식 교수와 경남대학교 황경호 교수는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5극 3특 시대, 지역채널의 역할과 케이블TV의 미래'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SO 지역채널의 지역성 구현 양상과 과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서경방송과 JCN울산중앙방송을 사례로 지역채널의 지역성 구현 양상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지역성을 생활밀착성, 자치공론성, 문화생동성, 주민참여성, 경제촉진성 등 5개 항목으로 재구성해 평가했다. 경남·울산 지역 주민 3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경방송은 생활밀착성에서 3.680점, JCN울산중앙방송은 문화생동성에서 3.436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존재 가치에 대한 평가도 높았다. 서경방송은 '지역 발전을 위해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는 항목이 3.619점으로 가장 높았고 JCN울산중앙방송 역시 '지역사회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와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 항목이 상위권에 올랐다.
뉴스 경쟁력도 확인됐다. 연구진이 경남·울산 지역 8개 방송사의 프라임타임 뉴스를 분석한 결과 케이블 SO 지역채널은 시·군·구 단위 기초생활권 보도에서 지역 지상파와 민영방송보다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경남에서는 서경방송이 기초권 보도 128건으로 전체의 39.8%를 차지했고 울산에서는 JCN울산중앙방송이 48건(38.7%)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연구진이 새롭게 개발한 '하이퍼로컬미디어지수(HMI)' 평가에서도 서경방송은 48.48점, JCN울산중앙방송은 46.73점으로 조사 대상 8개 방송사 가운데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두 지역채널 모두 생활권 밀착형 정보 제공에서 강점을 보였다는 평가다.
SO 업계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현 의원과의 간담회에서 지역채널의 법적 지위 마련과 재원 지원 근거를 시청각미디어서비스법에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요금과 광고 규제 완화 등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함께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지역 주민에게 필요한 공공미디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과 정책 방향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회도 지역방송의 저널리즘 기능 강화와 자생력 회복을 위한 입법·제도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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