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재환 기자] 경기도 구리시는 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첫 행정절차인 경기도 '2026년 상반기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에서 최종 적정 판정을 받았다.
공립 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는 설립 목적과 필요성, 입지 적정성, 소장품 확보 계획 등을 서면과 현장실사를 통해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절차다.
이번 판정으로 구리시는 시립미술관 건립의 실현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으며 경기 동북부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거점 조성에 속도를 내게 됐다.
앞서 시는 지난 2022년 시립미술관과 향토박물관을 함께 건립하려다 문화체육관광부 평가에서 미술관 정체성 및 소장품 수집 계획 미흡 등을 이유로 부적정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미술관 단독 건립으로 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삼육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어 인공지능(AI) 기반 안내원(도슨트) 기술 도입 및 미술 치료 공간 조성 등 전문 인프라 구축에 힘을 모았다.

특히 시는 고(故) 하인두 화백과 소설가 고 박완서 등 국내 대표 예술인들이 활동한 아치울마을의 인문학적 자산,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동구릉의 역사·문화적 가치, 갈매동 산마루공원의 자연환경을 미술관 건축과 전시·교육 프로그램에 반영해 구리시만의 정체성을 갖춘 공립미술관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예술을 향유하고 지역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 운영해 경기 동북부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새롭게 추진되는 구리시립미술관은 총사업비 297억원을 투입해 갈매동 657번지 일원 산마루공원 내 3만3070㎡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4500㎡ 규모로 건립된다.
기존 지상 3층 계획에서 지상 2층으로 층고를 확장해 전시 환경의 개방감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이번 사전평가 적정 판정은 구리시가 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했다.
백 시장은 이어 "시립미술관을 역사와 자연,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경기 동북부 대표 문화예술 거점으로 조성해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공공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등 후속 절차를 밟은 뒤, 설계 공모와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2030년 미술관을 정식 개관할 방침이다.
/구리=김재환 기자(k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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