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희성 기자] 키움증권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대한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과 빗썸은 지분 투자 방안을 놓고 초기 단계 협의를 진행 중이다. 투자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빗썸이 신주를 발행하고 키움증권이 이를 인수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사진=키움증권]](https://image.inews24.com/v1/748ff34853c9a1.jpg)
양측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는 입장이다.
빗썸 관계자는 "키움증권을 포함해 금융권과 여러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파트너십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검토되거나 결정된 사항은 없다"라고 밝혔다.
키움증권도 전날 공시를 통해 "디지털자산 사업 기반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라고 밝혔다.
최근 증권사와 가상자산 거래소 간 전략적 제휴와 지분 투자는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내년 토큰증권(STO) 제도화와 스테이블코인 제도 마련을 앞두고 디지털자산 인프라를 선점하려는 증권사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한 것으로 분석한다.
업계 2위인 빗썸은 그동안 이 같은 투자 경쟁에서 다소 비켜나 있었다. 올해 초 발생한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데다 빗썸홀딩스·비덴트·티사이언티픽으로 이어지는 복잡한 지배구조, 디지털자산기본법상 대주주 지분 제한 가능성 등이 투자 유치의 변수로 거론됐다.
이번 논의가 실제 투자로 이어질 경우, 거래소 지분 확보 경쟁에서 비켜 있던 빗썸도 금융권과의 협력 구도에 합류하게 될 전망이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코인원 지분 약 20%를 확보해 3대 주주에 올랐고, 삼성증권은 삼성SDS·삼성카드와 함께 카카오 계열사가 보유한 두나무(업비트 운영사) 지분 4.0%를 매입했다. 한화투자증권도 두나무 지분을 추가 취득해 보유 비율을 9.84%로 확대했으며, 미래에셋그룹 계열사 미래에셋컨설팅은 코빗 지분 92.06%를 인수하기로 했다.
/윤희성 기자(heeh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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