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현창민 기자] 제주시가 주최한 '제주 미식 런케이션(Learn-cation)'이 26일 그간 성과를 공유하며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배움(Learning)과 휴식(Vacation)'을 주제로, 제주의 식재료를 활용한 창의적인 미식 콘텐츠를 개발하는 끝장 개발 대회이다. 이 대회(해커톤)는 참가자들이 팀을 이뤄 일정 기간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결과물을 만드는 집중 협업 방식으로 경기를 치룬다.
사업은 '2026년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치러졌다. 배화여자대학교, 제주한라대학교,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4박 5일간 제주한라대학교와 제주시 원도심 일원에서 진행됐다.
대학생 모임 10개 팀(20명)은 돼지고기, 고사리, 메밀, 우도 땅콩, 구좌 당근 등 제주의 대표 특산물을 청년의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한 대표 메뉴를 개발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동문시장 식재료 탐방과 원도심 투어를 통해 제주 음식문화를 배우고, 지역 상인들로부터 향토 식문화와 노하우를 전수받으며 지역과 상생하는 미식 콘텐츠를 발굴했다.
지난 26일 열린 성과공유회에서는 팀별 최종 레시피를 직접 요리하고 개발 의도와 상품화 전략을 발표하는 경연이 진행됐다.
메인메뉴 부문 최우수상은 채유미·박초의(배화여대) 참가자의 '탐라의 시색, 보름'이 차지했다. 타코 요리를 통해 제주의 자연을 표현했다. 디저트 부문 최우수상은 구좌 당근을 활용해 디저트를 선보인 김재우·김지후(한라대) 참가자의 '소곱은 당근밧'이 차지했다.
외부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식재료 활용도, 요리에 대한 이야기 구성, 보급 가능성, 맛과 상품성 등을 종합 평가해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선정했다. 수상팀에는 제주시장 상장과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상금이 수여됐다.
박초의 학생은 "제주의 식문화와 지역의 가치를 배우고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이번 경험을 소중히 간직해 앞으로도 꾸준히 배우고 성장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연을 마친 대학생 참가자들은 행사 마지막 날인 27일 곶자왈 소리체험과 금능·한담해변 등 제주의 자연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강승태 자치행정과장은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제주의 역사와 문화, 식자원을 만나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에 개발된 우수한 조리법이 일회성 성과에 그치지 않고 제주시 대표 축제의 먹거리 콘텐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주=현창민 기자(cm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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