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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마약 좀비' 영상 30대男, 국과수 정밀검사도 '음성'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제자리에서 등이 굽은 자세로 가만히 서 있어 일명 '마약 좀비'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던 영상 속 수원 30대 남성이 립과학수사연구원의 소변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수원에서 한 남성이 부자연스러운 자세로 서 있는 모습이 목격돼 마약 투약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엑스 캡처]
수원에서 한 남성이 부자연스러운 자세로 서 있는 모습이 목격돼 마약 투약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엑스 캡처]

경기 수원권선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가 석방한 A씨의 소변을 국과수가 정밀 감정한 결과 필로폰이나 펜타닐 등의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마약 간이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던 원인을 규명하는 한편, A씨의 모발을 국과수에 보내 수개월간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는 추가 정밀 감정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향후 도착할 모발 정밀 감정 결과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진행된 경찰 수사에서는 A씨의 마약 투약과 관련한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서 "당시 몸에 힘이 없어서 그런 자세를 취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수원에서 한 남성이 부자연스러운 자세로 서 있는 모습이 목격돼 마약 투약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엑스 캡처]
수원에서 한 남성이 부자연스러운 자세로 서 있는 모습이 목격돼 마약 투약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엑스 캡처]

앞서 지난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길거리에 보이기 시작했다는 마약 좀비"라며 수원 한 길거리에 서 있는 남성을 찍은 영상이 확산됐다.

이 영상에서는 버스정류장 앞의 인도에 한 남성이 몸을 구부리고 팔을 늘어뜨린 자세로 멈춰 있는 모습이 찍혔다.

마치 미국과 호주 등 해외에서 펜타닐 등 마약의 부작용으로 나타난 '펜타닐 좀비'를 연상케 한다는 반응이 나오며 마약 투약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지난 23일 영상 속 인물인 A씨를 찾아내 진행한 마약 간이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을 확인하고 그를 긴급체포했으나, 이튿날 국과수 1차 예비 감정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자 우선 석방 조치하고 불구속 수사를 이어왔다.

한편 A씨가 담긴 일명 '수원 마약 좀비' 영상 이후로 SNS에는 인천과 김포에서도 '마약 좀비'로 의심되는 인물이 있다며 영상이 무분별하게 확산됐다.

다만 현재까지 마약 사건으로 특정된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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