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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처음처럼, '부드러운 소주' 정체성 강화


출시 초기 디자인 적용해 브랜드 헤리티지 강조
16도 저도화·쌀 증류주·알룰로오스 더해 부드러운 목넘김 강화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 출시 20주년을 맞아 브랜드 헤리티지 강화에 나섰다. 출시 초기 디자인을 되살리고 제품 도수를 낮추는 한편, 강릉 브랜드 체험관을 통해 '부드러운 소주'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소비자 경험으로 확장하고 있다.

처음처럼 리뉴얼 제품. [사진=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 리뉴얼 제품.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4월 처음처럼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출시 초기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제품명에서 따온 '처음'의 의미를 되새기고 브랜드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한 제품이다.

라벨에는 처음처럼의 핵심 시각 자산인 어린 새와 새싹 등을 접목했다. 대관령 기슭 암반수로 만든 제품 특징은 물방울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표현해 '부드러운 소주'라는 핵심 가치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병 목 부분에는 '20th ANNIVERSARY' 넥 라벨을 부착해 20주년 의미를 강조했다.

제품 자체의 변화도 이어졌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7월 더욱 부드러운 소주를 찾는 트렌드에 맞춰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를 16.5도에서 16도로 낮췄다. 2021년 16.9도에서 16.5도로 낮춘 데 이은 약 4년 만의 변화다.

이번 리뉴얼에서는 도수 변화뿐 아니라 부드러운 목넘김을 강화하기 위해 100% 암반수에 쌀 증류주를 첨가하고 천연 감미료 알룰로오스를 더했다. 쓴맛을 줄이고 처음처럼의 핵심 속성인 부드러움을 강화한 것이다.

소주 시장에서는 저도주와 부드러운 목넘김을 앞세운 제품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 독한 술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소주가 가벼운 음용감과 다양한 음식 페어링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바뀌면서, 브랜드별로 도수 조정과 원료 차별화에 힘을 주는 흐름이다. 처음처럼 역시 20주년 리뉴얼을 통해 '부드러운 소주'라는 기존 자산을 다시 전면에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5월 초에는 출시 20주년이 된 처음처럼의 '처음처럼 클래식'도 리뉴얼 출시했다. '20년 전 본연의 레시피로 돌아온, 진하고 부드러운 소주'라는 콘셉트로 기획된 제품이다.

처음처럼 클래식은 20년 전 출시 당시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당시와 동일한 20도의 알코올 도수에 알라닌과 아스파라진, 자일리톨 등 출시 당시 첨가물을 더했다. 대관령 기슭 암반수, 쌀 증류주, 알룰로오스 등 현재 처음처럼의 핵심 요소도 적용해 브랜드의 연속성을 이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처음처럼의 부드러움을 이끌어내는 핵심 요소인 100% 암반수를 알리기 위한 체험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강릉공장에서 운영 중인 '처음처럼 브랜드 체험관'은 2023년 4월 개관 이후 강릉을 찾는 관광객의 관심을 받으며 강릉 여행 체험 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체험관은 암반수 관련 프로그램과 나만의 잔 만들기, 소주 칵테일 만들기, 병조명 만들기 등 체험 콘텐츠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올해 1분기까지 약 4만5000명의 누적 방문객을 기록했다.

특히 미디어 아트를 통해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10층 라운지는 3면 스크린을 활용해 처음처럼의 상징인 대관령 기슭 100% 암반수를 찾아 떠나는 초현실적 공간 이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대형 3D 입체 아나몰픽 영상으로 대관령과 자연이 만나 깨끗한 암반수를 만드는 과정을 감각적으로 담아냈다.

주류업계에서는 제품 자체의 맛과 가격뿐 아니라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는 체험형 마케팅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지역 공장과 브랜드 체험관을 결합한 공간은 제품의 원료와 제조 스토리를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2006년 2월 출시 이후, 부드러운 소주의 대명사로 자리잡아온 '처음처럼'의 부드러움이라는 속성을 더욱 강화하며 저도주 트렌드에 발맞추고자 알코올 도수를 낮추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100% 암반수로 만들어 더욱 부드러운 '처음처럼'의 핵심 가치를 강조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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