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희성 기자] 우리투자증권이 단기금융상품 조달 한도를 3조원으로 확대한다. 지난 5월 1조원 규모 유상증자로 자본을 확충한 데 이어, 자금 조달 기반까지 넓히며 외형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29일 기준 CP(기업어음)와 전단채(전자단기사채) 발행 한도를 합산 3조원으로 설정했다.
![[사진=우리투자증권]](https://image.inews24.com/v1/cba7d9bc267afa.jpg)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에도 CP와 전단채 발행 한도를 각각 2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확대해 총 2조원의 단기조달 여력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증액으로 발행 한도는 반년 만에 1조원 늘었다.
조달 한도 확대는 실제 차입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단기차입 잔액은 없었지만, 올해 1분기 말에는 CP 7300억원, 전단채 5000억원 등 총 1조2300억원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기 조달 한도를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자금 활용 규모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단행한 유상증자와 맞물린다. 우리투자증권은 우리금융그룹이 참여한 유상증자를 통해 1조원을 조달했고, 자기자본은 2조2000억원대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자본을 확충한 데 이어 단기 조달 기반까지 확대하면서 대형 딜 대응 능력을 키우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유상증자 이후 확대된 회사 규모에 맞춰 대규모 딜을 포함한 영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CP·전단채 발행 한도를 증액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늘어난 자본과 조달 여력을 얼마나 빠르게 수익으로 연결할지는 과제로 남는다. 우리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개선됐지만, 절대적인 수익 규모는 크지 않다. 확보한 자본과 유동성을 IB 인수·주선 등 수익 사업으로 연결해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것이 향후 성장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윤희성 기자(heeh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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