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내 진보 성향 세력을 '공산주의자'로 규정하며 보수층 결집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ad18c443e1fef2.jpg)
지난 2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뉴욕에 사는 쿠바인들이 공산주의를 피해 다시 뗏목에 올라타기 시작했다"는 문구와 함께 뉴욕 맨해튼 앞 강에서 사람들이 뗏목을 타는 합성 이미지를 게시했다.
이는 민주당 소속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의 정책으로 뉴욕이 공산화해 쿠바계 주민들이 다시 탈출에 나섰다는 취지의 게시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공산주의자들이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는 오랫동안 이 순간을 기다리며 준비해 왔다"며 "공산주의자가 되기는 쉽다. 모든 것을 주겠다고 말하면 되지만, 그것은 결국 다른 사람에게서 빼앗는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천 년 동안 그 이념은 단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보수 기독교 단체 '신앙과 자유 연합(Faith & Freedom Coalition)' 행사에서는 "민주당은 공산당이 돼가고 있으며 그들은 무신론자인 공산주의자들"이라며 "미국 역사 250년 동안 가장 큰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을 향해 "짐승들" "끔찍한 암세포"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공세 수위를 한층 높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af763942a4cc6.jpg)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공산주의 척결'을 강조하는 것은 '공산주의 대 자유주의'라는 선명한 대결 구도를 부각해 지지층을 결집하는 동시에 중도층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려는 선거 전략으로 해석된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불리한 중간선거 판세를 뒤집기 위한 강력한 메시지가 필요했고, 뉴욕 등에서 부상하는 민주사회주의 세력을 통해 해답을 찾았다"고 분석했다. 최근 민주당 경선에서는 맘다니 시장이 지지한 민주사회주의 성향 후보들이 잇따라 승리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랄프 리드 신앙과 자유 연합 의장도 이 같은 발언이 중간선거를 겨냥한 공화당의 핵심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가) 10%포인트를 넘는 것은 비상 상황"이라면서도 "아직 선거까지 시간이 남아 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유권자들이 상식과 광기의 차이를 이해한다면 판세는 충분히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24년 대선 당시에도 민주당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를 '공산주의자'라고 비판하는 등 민주당을 공산주의와 연결하는 프레임을 적극 활용해 왔다. 당시 그는 해리스의 부친 역시 마르크스주의자라고 주장하며 공세를 펼친 바 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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