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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강자 유튜브, 美서 '시선 집중'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비디오 공유 사이트 유튜브(YouTube)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야후, 아메리카 온라인(AOL), 터너 브로드캐스팅 등 거대 기업들도 유튜브의 깜짝 성공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C넷이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유튜브는 설립된 지 13개월에 불과한 신생 기업. 하지만 미국의 10대와 20대들을 중심으로 마니아들이 엄청난 속도로 늘고 있다.

물론 유튜브는 아직 확실한 수익 모델은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헐리우드 영화사들을 비롯해 전자회사, 인터넷 미디어회사들은 유튜브에 대해 열띤 구애 작전을 벌이고 있다.

◆ 디지털 헐리우드 컨퍼런스서 단연 화제

이번 주에 열린 디지털 헐리우드 컨퍼런스에서도 유튜브는 단연 화제의 중심이었다.

야후의 오렌 카제프 비즈니스 개발 관리자는 지난 29일 광대역 기술을 성공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기업이 어디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최근 6~8개월 사이에 내 관심을 끈 회사는 바로 유튜브이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또 "내 여동생도 유튜브에서 상당히 오랜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유튜브의 줄리 수판 대변인은 "지난 해 12월 처음 출범 당시 하루 평균 300만 정도였던 열람 횟수가 요즘 들어선 3천만 회 가량으로 늘어났다"라고 말했다.

물론 유튜브에 대해 열광의 눈짓만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한 상당수 경영자들은 유튜브가 구글, 아이필름스, 아톰 엔터테인먼트처럼 굳건하게 자리잡을 지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또 종업원이 20명 가량인 유튜브가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벌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논란이 분분한 편이다.

현재 유튜브는 광고를 게재하지 않고 있는 데다 동영상 콘텐츠도 무료 제공하고 있어 사실상 수익 모델이 없는 편이다. 유튜브는 자신들의 비즈니스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을 피하고 있다.

인터랙티브 서비스회사인 쉬매틱의 트레버 카우프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의 유튜브 붐에 대해 우려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는 "다른 회사들도 한 때 10대들의 시선을 끌다가 사라져간 경우가 많다"라고 지적했다.

◆ 2월 순방문자 420만명 수준

이런 우려섞인 지적에도 불구하고 유튜브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컴스코어 네트웍스에 따르면 유튜브는 지난 2월 순방문자 수가 420만명에 달했다.

이는 애플컴퓨터의 아이튠스(350만명)를 훨씬 웃도는 수준. e바움스닷컴(440만명)과 AOL 비디오(470만명) 등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다.

'가장 웹 2.0적인 서비스' 중 하나로 꼽히는 유튜브. 과연 '한 여름밤의 꿈'에 불과할까? 아니면 새 시대의 희망봉일까?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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