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민선 8기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26일 퇴임식을 끝으로 5년간의 시정 운영을 마무리했다. 공식 임기는 오는 30일까지지만 민선 9기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에게 원활한 시정 인수인계를 하기 위해 퇴임식을 앞당겼다.
박 시장은 이날 부산광역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지난 5년은 제 인생에서 가장 멋지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엄청난 소임을 맡겨 준 부산시민과 함께 일한 공무원 여러분이 그 시간을 만들어 준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그는 “20대부터 지금까지 삶의 기준은 공적 선의를 실천하는 것이었다”며 “부산시장으로 보낸 지난 5년은 그 가치를 가장 충실하게 실천해 보려 했던 시간”이라고 했다.

이어 “청와대에서도 근무했지만 중앙정부 공무원보다 현장에서 시민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 온 부산시 공무원들의 역량이 더 큰 감동을 줬다”며 “여러분과 함께 일한 시간을 평생 자부심으로 간직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재임 기간을 돌아보며 “취임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큰 위기 속에서 출발했지만 노사 협력과 시민들의 연대 덕분에 시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가장 의미 있는 성과로는 부산의 글로벌허브도시 도약 기반 마련을 꼽았다. 박 시장은 “부산은 대한민국 제2도시를 넘어 세계 속에서 경쟁력을 갖춘 도시가 될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부산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살아난다는 확신으로 쉼 없이 달려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가야 할 길은 남아 있지만 글로벌허브도시를 향한 기반은 마련했다고 생각한다”며 “누가 시장이 되더라도 이 비전만큼은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재임 기간 주요 성과로 부산형 광역철도망 구축과 부산형 급행철도(BuTX) 추진, 가덕도신공항 건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도입, 지산학 협력체계 구축, 투자유치 확대 등을 제시했다.
또 “대학이 살아야 부산이 산다는 생각으로 지산학 협력을 추진했고 기업 유치와 산업 기반 확충을 통해 부산이 기업이 찾아오는 도시로 변화하기 시작했다”며 “15분 도시, 들락날락, 워케이션, 고령사회 대응 정책, 생활체육 천국도시 등 시민 삶과 직결된 정책은 앞으로도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공직을 떠나더라도 공적 선의를 삶의 기준으로 살아갈 것”이라며 “대한민국과 사회를 위해 기여할 기회가 있다면 어떤 자리에서든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 시장은 “부산시민과 대한민국을 위해 일했던 시간이 제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간이었다”며 “부산시 공무원들도 앞으로 공적 선의를 바탕으로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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