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X레이 의료기기 업체 레메디의 의무보유 확약률이 17%대에 그치면서 우선 배정 기준선(40%)을 하회했다. 그럼에도 공모가는 희망범위 최상단으로 확정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레메디가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의무보유 확약률이 17.93%(신청수량 기준)로 집계됐다.
![레메디 홈페이지 [사진=레메디 홈페이지 캡처]](https://image.inews24.com/v1/d754b24a935557.jpg)
총 2246개 국내외 기관투자가가 참여했다. 경쟁률은 1146.41대 1이다. 가격 미제시 수량(0.8%)을 포함해 100%가 확정 공모가 이상 가격을 제출했다.
확약 기간별 수요예측 참여를 보면 전체 참여 수량 10억3176만8000주 중 82.06%에 해당하는 8억4675만5000주가 의무보유를 확약하지 않았다.
확약도 대체로 단기에 집중됐다. 코너스톤 투자자에 해당하는 6개월 보유 확약률은 0.76%(791만4000주)로 나타났다. 3개월 보유 확약률은 1.85%(1914만7000주)다. 1개월과 15일 확약률은 각각 4.44%(4585만1000주), 10.86%(1억1210만1000주)로 집계됐다.
이를 두고 앞서 부각된 오버행 우려가 영향을 끼쳤단 분석이 나온다. 레메디의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의 약 41.03%로, 올해 신규 상장사 중 최고 수준이다. 기존 주주에 일정 지분 이상을 보유한 벤처금융(VC)이나 전략적 투자자(SI) 비중이 낮다 보니 규정으로 강제되는 확약 물량도 적었다.
낮은 확약률에도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인 2만700원으로 확정했다. 총 공모 주식 수는 120만주다.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 규모는 약 248억원이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레메디는 X선 소스 및 발생 장치의 핵심인 튜브, 이미터 등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치과용 휴대용 X선 촬영장치가 핵심 제품군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오는 2028년까지 글로벌 사업 확대 등 운영자금 부문에 100억원이 투입된다. 같은 기간 자동화 시설, 양산체제 구축 등 시설자금에도 59억원을 투자한다. 채무상환에도 50억원이 쓰일 예정이다.
레메디는 다음달 1~2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1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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