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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숫자들 매우 낯설 것"…반도체 등 역대급 투자 예고


청와대,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
'호남 투자 압박' 주장엔 "쥐어짠다고 하는 기업들 아냐"

김용범 정책실장이 2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날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면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4.27 [사진=연합뉴스]
김용범 정책실장이 2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날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면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4.27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다음 주 공개될 인공지능(AI)·반도체 등의 첨단산업 프로젝트 투자 규모에 대해 "나오는 숫자들이 매우 낯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26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반도체· 기가와트(GW)급 AI 데이터센터·피지컬 AI 등 3대 분야에서 정부가 기업들이 같이 노력해서 만든 프로젝트를 설명하는 자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는 오는 29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포함한 지방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첨단전략산업 투자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이 자리에서 1000조원대 규모의 유례 없는 첨단산업 분야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 실장은 구체적인 숫자는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월요일(29일)에 보시고 그때 한번 판단해 보시라"며 "그 뒤로도 또 지역별로 릴레이로 보고대회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전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첨단 핵심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영남이나 충청, 강원, 제주, 호남 등으로 확대하는 획기적인 전략산업 다극화가 필수적"이라며 "이에 관한 구체적 청사진을 곧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릴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호남권 반도체 투자를 압박하고 있다는 국민의힘의 주장에 대해서는 "세계 1, 2위 기업 수준인데 (정부가) 쥐어짠다고 하는 기업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이어 "워낙 규모와 나오는 숫자들이 커 '이게 진짜냐'부터 시작해 논쟁은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29일에) 구체적으로 모아진 투자 계획들을 한번 보시고, 왜 이렇게 큰 숫자들이 나오는지는 발표하는 기업들도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력과 용수 공급 문제와 관련해선 "전력과 용수를 우리가 서포트할 수 있냐는 질문에 여러 번 말하지만 지금은 여유가 있다"면서도 "열심히 펩(반도체 공장)도 짓고, 용지도 확장하겠지만 우리의 속도보다 AI 수요가 폭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전력(공급망)도 지어야 하는데 원자력은 8~10년 걸린다"며 "전력이라는 그 괴물이 나를 쫓아와 따라 잡힐 것 같다. 내 뒷다리를 물을 것 같다는 공포가 있다"고 우려했다.

자신이 제안했던, 이른바 'AI 국민배당금' 아이디어와 관련해선 반도체 호황의 성과가 특정 계층에만 집중되지 않도록 하는 '환류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실장은 "역대급 매출로 반도체 회사에서 엄청난 세수가 들어오는 좋은 점만 있는 게 아니라, 유동성 압력이 몰려온다"며 "이 몰려드는 유동성이 집값을 올리고, 월세 부담도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동산이 전체적 레벨이 1.5배는 높아지고 월세 부담이 높아지면 (성과금을 안 받는 사람은) '왜 내 부동산 가격은 왜 높아지나', '나는 왜 이 동네에서 못 살고 더 멀리 가야 되느냐'(고 할 수 있다)"

김 실장은 "그래서 (구글 딥마인드 CEO) 허사비스 같은 사람들이 기본소득 이야기도 하고 그러는 것"이라며 "(세금을) 더 걷자는 것이 아니라, 세금이 더 걷혀 재정 여력이 생기면 어떤 프로그램을 통해 환류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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