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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선점 나선다


공청회로 전략 구체화…‘브랜드단대·AI 거점대학’ 의견수렴

[아이뉴스24 박종수 기자]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국가 거점국립대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 추진에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전북대는 지난 24일 오후 3시 JBNU인터내셔널센터 동행홀에서 교직원 및 학생 등 대학 구성원이 참석한 가운데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방안 공청회’를 열고, 정책 추진을 위한 전방위적 의견 수렴에 나섰다.

국경수 기획처장이 공청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전북대학교 ]

이번 공청회는 교육부가 지난 4월 발표한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방안」(서울대 10개 만들기)과 6월 17일 ‘2026년 패키지 지원대학 선정계획’에 대한 전북대의 대응 전략을 교내 구성원과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전략을 한층 고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부의 추진 방안은 거점국립대를 권역별 교육·연구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이 핵심으로, 올해 거점국립대 3곳을 우선 선정해 성장엔진(전략산업) 분야 ‘브랜드 단과대학’과 ‘인공지능(AI) 거점대학’을 패키지로 집중 지원한다.

선정 대학에는 ‘5극3특 공유대학’ 사업과 교육혁신 사업을 포함해 대학당 연간 약 1,000억 원 규모의 재정이 5년간 투입되며, 패키지 지원대학 선정은 성장엔진이 확정된 후 3분기 내 이뤄질 예정이다.

전북대가 선정될 경우 기존 사업비를 포함해 연간 약 1,265억 원 규모의 재정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교육부 사업 추진 방안 및 대응 전략 △거점국립대 혁신 지원(국립대학 육성사업) △성장엔진 브랜드 단과대학 및 연구 거점 육성 △AI 거점대학 등 5개 주제에 대한 발표와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는 전북대가 제안하는 산학연 협력 기반의 주요 교육혁신 사업계획이 폭넓게 소개됐다. 전북대는 우수교원 유치 및 지원 체계 확립, 전교생 대상 AI 기본교육과 AI 기반 교육지원 서비스, 산학 일체형 현장교육에 이르기까지 교양–전공–융합으로 이어지는 단계형 교육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발표에서는 이러한 기반을 토대로 학생들의 AI 활용 역량과 실무 능력을 함께 키우는 방향이 강조됐다.

그 일환으로 전공·진로와 연계해 문제를 분석·해결하는 산학연 협업 경험학습 프로그램도 함께 소개됐다.

이는 기존 교수자 중심의 강의식 수업을 학습자 중심의 몰입형 학습으로 전환하고,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 현장 전문가가 참여해 실무 능력과 현장 경험 중심의 교육을 강화하는 모형이다.

전북대는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교육모형 개발과 교수역량 강화, 성과 관리·확산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어진 성장엔진 브랜드 단과대학 및 연구 거점 육성 발표에서는 학부–대학원–연구소를 하나로 잇는 일체형 육성 체계가 소개됐다.

전북대는 대표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성장엔진분야를 특화 교육하는 학부와 고급 연구인력을 양성하는 대학원을 신설·연계하고, 이를 연구 거점인 특성화 연구원과 묶어 교육에서 실증·연구까지 한 흐름으로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연구 거점인 특성화 연구원은 지역성장엔진에 맞춰 로봇·모빌리티, 에너지시스템, 바이오·푸드테크 등 분야별 연구소를 두고, 기업·연구기관과 함께 운영하는 산학협력 연구소를 통해 기술 개발부터 실증까지 한 곳에서 수행하며 우수 인재가 학부부터 대학원·연구 현장까지 단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체계로 설계됐다.

AI 거점대학 발표에서는 전북대 AI거점대학의 운영 체계가 소개됐다. 전북대는 AI대학과 AI융합대학원을 중심축으로 해외 대학·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 및 인재 교류(글로벌 협력), 지역 기업·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역 대학·교육청·공공기관과 연계한 교육·정책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대학과 AI융합대학원을 중심으로 교육·연구·산학협력·성과확산을 통합 운영하는 ‘전북권 AI 인재양성 거버넌스’를 구축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전북대는 호남권 거점국립대로서 이번 정부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작년 11월부터 분야별 대응 전략을 수립해 왔으며, 이번 공청회를 통해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정책에 대한 이해도와 구성원의 참여도를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양오봉 총장은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은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며 “구성원 모두의 지혜를 모아 전북대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완성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박종수 기자(bell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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