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지난 23일 10% 가까이 폭락했던 코스피 시장에 대해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일시적 숨고르기'라고 분석하고 반도체주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외국인 투자자 이미지 [사진=챗GPT AI 생성 이미지]](https://image.inews24.com/v1/43cf5a78d5c966.jpg)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전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지난 23일 코스피 폭락은 "마이크론 약세와 우호적이지 않은 정책 관련 발언 등 여러 요인에 따른 것"이라며 "장기간 이어진 상승 랠리로 인한 피로감 누적도 원인"으로 진단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는 이번 조정이 약세장의 시작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보고서는 "오히려 정책 방향과 AI 투자 스토리에 대한 보다 명확한 신호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필요한 숨 고르기"라고 강조했다.
메모리 반도체와 주변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의 펀더멘털(기초여건)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봤다. 이들 제품이 계속해서 핵심적인 병목(AI 수요 급증으로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현재 시장은 마이크론과 엔비디아의 주주총회 이후 반응, 한국 반도체 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며 "반도체 기업과 관련 지주회사, 주변 기술주와 같은 수혜 종목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코스피 목표치는 9000으로 제시했다. 이어 강세장 시나리오에서는 1만500, 약세장 시나리오에서는 6500까지 가능하겠다고 봤다.
다만 앞으로 당분간 코스피의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시장 변동성은 확대 국면에 진입했다"면서 "제품과 투자자 저변 확대는 유동성 증가라는 긍정적 효과를 제공하는 동시에 시장 변동성을 증폭시키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조정 이후 코스피는 상당한 폭의 등락을 반복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트폴리오 구성에서도 바벨 전략을 구사하라고 조언했다.
바벨 전략은 투자금을 한쪽은 고성장·고위험 자산에, 다른 한쪽은 방어주에 배분하고 중간 성격의 종목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게 가져가는 전략을 말한다.
보고서는 "성장주 중심의 노출을 유지하는 동시에 금융, 방산, 헬스케어, 프리미엄 소비재 등 상대적으로 경기 방어적 성격이 강한 업종으로 투자 대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24일 코스피지수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날 폭락을 딛고 267.18포인트(3.26%) 오른 8471.02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12% 넘게 떨어졌던 삼성전자가 9.84% 상승하며 급반등했고, 마찬가지로 12%대 하락했던 SK하이닉스도 0.98% 상승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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