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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생존 학생 사망 관련 조롱·비하 댓글 등장에⋯경찰 "엄정 대응"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세월호 참사 당시 생존했던 단원고 학생이 최근 세상을 떠난 가운데, 일부 온라인상에서 고인과 유가족을 조롱하는 게시글이 확산하자 경찰이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전남 목포 신항의 노란 추모 리본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남 목포 신항의 노란 추모 리본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2차가해범죄수사과는 언론 공지를 통해 "최근 안타까운 사망 소식 이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고인과 유가족을 대상으로 한 조롱·비하·악성 댓글 게시 행위가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행위는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또 다른 정신적 고통을 주는 중대한 2차 가해"라며 "게시글 내용에 따라 모욕죄나 명예훼손죄 등이 적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관련 게시글과 댓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위법성이 확인된 게시물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 및 차단을 요청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악성 게시글과 댓글에 대해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겠다"며 "국민 여러분도 성숙한 온라인 문화 조성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남 목포 신항의 노란 추모 리본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6일 전남 목포신항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2주기 목포기억식에서 추모객들이 날린 노란 종이비행기가 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

앞서 세월호 참사 생존자인 박모 씨는 지난 19일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고인을 안산 단원고 희생 학생들이 안치된 안산하늘공원에 안장했다.

유경근 전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SNS를 통해 "참사 직후 극심한 고통 속에서 여러 차례 친구들을 따라가려 했던 학생이 결국 친구들 곁으로 갔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생존 학생들은 친구들이 눈앞에서 희생되는 장면을 목격한 뒤 어렵게 살아 돌아왔다. 나만 살아남았다는 죄책감 속에서 꿈은커녕 하루하루를 버티는 것조차 힘겨운 삶을 살아왔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생존 학생들에게 먼저 떠난 친구들 몫까지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2차 가해를 넘어선 폭력"이라며 "그런 말을 쉽게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우울감 등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거나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을 통해 24시간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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