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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드론·대드론 공공수요 통합획득 추진⋯"소품종 대량생산으로 경쟁력↑"


23일 '범정부 드론·대드론 통합획득 협력포럼' 개최
9월까지 사업 추진 방향 수립⋯2027년 추진 시작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방위사업청(방사청)이 부처별로 흩어져 있던 공공수요 드론·대드론 획득을 하나로 묶는 통합획득을 추진한다.

단순한 구매절차 일원화를 넘어 현재의 다품종 소량생산 체계를 소품종 대량생산 체계로 바꿔 국내 드론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정기영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이 23일 로카우스 호텔에서 진행된 '범정부 드론·대드론 통합획득 협력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정기영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이 23일 로카우스 호텔에서 진행된 '범정부 드론·대드론 통합획득 협력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방사청은 23일 로카우스 호텔에서 '범정부 드론·대드론 통합획득 협력포럼'을 열고 이같은 추진 방향을 밝혔다.

정기영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우크라이나전이나 이란 전쟁에서 보시다시피 드론의 중요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전략적으로도, 산업적으로도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세계 각국이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해 드론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지난 4일 국무총리실 주관 범정부 드론·대드론 태스크포스(TF)가 '국가 대드론·드론 대전환 추진전략'을 수립·발표했고, 그 안에 담긴 10여 개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가 공공수요 드론·대드론에 대한 통합획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하게 구매 절차를 일원화한다는 데에만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라며 "국내 드론의 수요 기반을 확대하고 현재의 다품종 소량생산 체계를 소품종 대량생산 체계로 바꿔 국내 산업 경쟁력을 확대하는 것이 주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획득 기간 단축, 표준화·인증 제도 구축과 함께 "드론의 안보적 특성을 고려해 일정 부품에 대한 국산화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방사청은 올해 3·4분기까지 세부 계획을 세워 내년부터 실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정기영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이 23일 로카우스 호텔에서 진행된 '범정부 드론·대드론 통합획득 협력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조준현 드론·대드론 통합획득TF 팀장이 23일 로카우스 호텔에서 진행된 '범정부 드론·대드론 통합획득 협력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조준현 방사청 드론·대드론 통합획득TF 팀장은 구체적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고도의 보안이 요구되거나 특정 기능에 특화된 자폭 드론 등은 통합 대상에서 제외되며 추진 일정은 2027년(단기)과 2028년 이후(중장기)로 나뉜다.

통합획득 절차는 각 수요 부처가 필요한 수요를 국무조정실에 제출하면 그 자료가 방사청으로 넘어와 기술 검토를 거쳐 통합 대상을 선정하는 구조다. 최종 의결은 드론법 개정으로 신설될 예정인 국무조정실 산하 '국가 드론·대드론 정책위원회'가 맡는다.

조 팀장은 "수요기관 입장에서 '이런 스펙만 반드시 해야 한다'는 기존의 정량적인 성능 형태로 요구하면 통합이 거의 불가능하다"며 임무형·범위형 요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임무형은 '1시간 동안 5㎢ 구역을 순찰할 수 있는 드론'처럼 갖춰야 할 성능 대신 수행할 임무로 요구하는 방식이고, 범위형은 비행시간을 '20~40분'처럼 폭을 두고 요구하는 방식이다.

그는 "이렇게 해야 빠르게 변하는 드론 기술에 적응할 수 있고, 무엇보다 공공수요간 용이한 통합획득이 가능해진다"며 "이는 소품종 다량 획득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험평가도 간소화한다. 조 팀장은 "구매는 수요기관 검수로 대체하고, 신속개발은 첨단법을 제정해 애자일 방식으로 끊임없이 운영·테스트·피드백하며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은 오는 9월까지 통합획득 사업 추진 방향을 수립하고 수요기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2027년부터 통합획득을 시작한다.

정기영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이 23일 로카우스 호텔에서 진행된 '범정부 드론·대드론 통합획득 협력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방사청 등 방산업계 관계자들이 23일 로카우스 호텔에서 진행된 '범정부 드론·대드론 통합획득 협력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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