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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대비부터 GTX-C 연장까지…아산시, 50만 자족도시 기반 다진다


위험시설 정비·광역도로망 확충·생활 인프라 강화…“시민 체감 변화 만들 것”

[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아산시가 집중호우와 가뭄에 대비한 재난예방 체계를 강화하고 광역도로·철도망과 생활밀착형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낸다. 50만 자족도시를 뒷받침할 도시 기반을 재난 대응, 교통, 공공시설 전반에서 촘촘히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정현모 아산시 건설교통국장은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시정 브리핑을 열고 재난 대응부터 광역교통망, 대중교통, 토지관리, 공공시설 확충에 이르는 주요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우선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재난예방 체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소규모 공공시설 188곳과 농업기반시설 14곳의 복구를 마쳤다. 앞으로 5년간 소규모 위험시설 76곳을 단계적으로 정비하며 올해는 14곳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GTX-C 노선도 [사진=아산시]

지난해 피해가 컸던 저수지와 양·배수장, 취입보 등 농업기반시설은 아산시와 한국농어촌공사가 합동 점검과 시험 가동을 마쳤다. 염성배수장과 중방배수장은 수배전반을 옮기고 전선 이중화 작업을 완료해 집중호우 때에도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도록 보강했다.

가뭄 대응 사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총사업비 492억원이 투입된 북부지구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은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1192㏊ 농지에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국비 418억원을 확보한 남부지구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시는 반복되는 가뭄과 기후변화에 대비해 농업용수 공급망을 정비하고 농업 현장의 물 부족 우려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광역도로망 확충도 속도를 낸다. 당진~천안고속도로는 2023년 아산~천안 구간 개통에 이어 올해 하반기 인주~염치 구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 구간이 열리면 서부내륙고속도로와 연계한 광역교통망이 구축돼 아산 시내권의 남북 이동 여건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정현모 국장이 시정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아산시]

시는 서부내륙고속도로 신창 나들목(IC) 조기 설치를 추진하는 한편 국도39호 송악 외암교차로 개선, 유곡~역촌 도로 건설, 충무교 확장 등을 통해 주요 남북축의 교통 정체 해소에도 나설 계획이다.

철도 분야에서는 GTX-C 노선의 아산 연장을 지속 추진한다. 아산역 정차와 온양온천역 종점 연장을 목표로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가며, 수도권 접근성을 높이고 광역생활권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 확충도 병행한다. 배방 지산공원 일원에는 약 100면 규모, 둔포 석곡리 일원에는 8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 중이다. 모종샛들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에는 주차타워를 포함한 대규모 공영주차장 조성을 위한 부지도 확보했다.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넓히는 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임산부 100원 행복택시와 교통약자택시의 운행 시간을 확대했다. 하반기에는 노후 차량을 교체하고 장애인콜택시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수도권 전철 운행 종료와 시내버스 막차 이후 발생하는 이동 공백을 줄이기 위해 심야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수요응답형 공공버스인 아산콜버스 운영도 이어가며, 시민 이동 패턴과 도시 성장 여건을 반영한 노선버스 체계 전면 개편 용역도 진행 중이다.

토지관리 분야에서는 지적재조사와 공간정보 구축을 통해 행정의 정확도를 높인다. 시는 지난해까지 지적재조사 사업으로 28개 지구 1만2000필지 정비를 마쳤고 올해는 4개 지구 1000필지를 추가로 정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1만3000여 필지를 대상으로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드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고정밀 공간정보 구축도 추진한다. 국·공유재산 관리체계를 고도화하고 정밀 측량을 통해 지하공간 데이터를 구축해 도로 침하 등 지하 안전사고 예방에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생활권 가까이에서 행정·문화·복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시설 확충에도 나선다. 염치읍 복합청사를 비롯해 지식산업센터, 차량용반도체 종합지원센터, 아산 THE새로이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반다비체육센터와 장재국민체육센터, 서부권 공공도서관, 북부권 키즈앤맘센터 등 권역별 복지·문화·체육 인프라도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도시 규모 확대에 맞춰 생활 서비스의 지역 간 격차를 줄이고 시민이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정현모 국장은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고 교통·생활 인프라를 확충해 50만 자족도시에 걸맞은 도시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지역건설업체와의 상생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아산=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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