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가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섬유·패션업계를 위해 공동 비축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개별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원부자재 확보 부담을 줄이고, 생산 차질을 예방하기 위한 지역 단위 공급망 안전망 마련이 핵심이다.
부산시는 섬유·패션·봉제·신발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섬유패션 원부자재 공동 비축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최근 국제 정세 불안과 물류비 상승 등으로 원부자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들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생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부산지역 기업 72개사를 선정해 업체당 최대 200만원 상당의 원부자재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품목은 폴리에스터와 나일론용 염료, 천연가죽, 재봉실 등 섬유·패션 산업에서 활용도가 높은 품목들로 구성됐다.
지원 대상 품목은 지난 5월 실시한 기업 수요조사와 현장 의견 수렴, 원부자재 수급 애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23일부터 내달 7일까지 공동 비축 플랫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단순 지원을 넘어 지역 차원의 공급망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시는 기업별 원부자재 사용 현황과 재고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로 관리하고, 수요가 많은 품목을 공동구매해 구매 단가와 물류비를 절감할 계획이다.
또 공급 차질 발생 시 대체 공급처 정보 제공과 수급 상담, 물류 지원 등을 연계해 기업들의 원부자재 확보 부담을 줄이고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향후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급 불안 품목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지역 산업계의 공급망 리스크 대응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광역시 관계자는 “섬유·패션기업들이 수급 불안으로 인한 생산 차질을 겪지 않도록 현장 중심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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