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부산에서 특별한 경험을 만들고 갑니다."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에 위치한 W바이크에 들어서자 수십 대의 스쿠터가 가지런히 주차돼 있었다. 태양빛 아래 반짝이는 색색의 스쿠터들은 신제품답게 깔끔한 모습이었다.
부산 송정은 오시리아, 기장 등 동부산으로 진입하는 관문 역할을 한다. 동부산 관광단지는 롯데아울렛, 아난티 호텔, 롯데월드, 루지 등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지만 불편한 교통편으로 인해 '가기 쉽지 않은 곳'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동부산 관광단지의 진출로인 송정에 오토바이 렌탈업체인 'W바이크'가 오픈하면서 동부산권의 관광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스쿠터 타고 해변도로 달리다
국내에서 바다를 끼고 스쿠터를 탈 수 있는 국도는 많지 않다.
W바이크는 이러한 특성을 활용해 스쿠터를 대여하는 고객들에게 '송정~연화리~죽성성당'으로 이어지는 '바닷길' 코스를 추천한다.
해당 코스를 이용하면 동해 바다의 푸르름과 오픈 드라이빙의 시원함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바닷길 옆 드라이빙을 즐긴 한 고객은 "바다를 보며 달리는 기분이 무척 좋았다"며 "다음에는 친구들과 함께 드라이빙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을 찾은 관광객이 W바이크에서 전시된 바이크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박성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8a98882689b18.gif)
실제 친구들끼리 찾는 고객들이 많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노윤재 W바이크 대표는 "서울에서도 친구들끼리 당일치기로 바닷길 코스를 즐기러 오신다"며 "심지어 직장을 은퇴한 60대 분들도 친구들과 함께 스쿠터를 대여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스쿠터 렌트로 동부산 관광의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노 대표는 "영업을 시작한 지 3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입소문이 나 많은 분들이 찾고 있다"며 "현재 50대의 스쿠터를 100대까지 늘리고, 사륜오토바이(ATV)나 캔암오토바이 등 전문가를 위한 렌트샵도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부산을 찾은 관광객이 W바이크에서 전시된 바이크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박성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13f69dd504e45.gif)
단순 방문형 관광이 아닌 체류형 관광 지향
최근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관광업계에서는 '단순 방문형 관광'이 아닌 지역에 머무르며 소비를 유도하는 '체류형 관광'을 만들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체류형 관광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광객들에게 편의성과 만족도를 충족시켜줘야 한다는 점에 주목한 W바이크는 각각 떨어져 있던 숙박과 이동, 레저, 식음료 서비스 등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해 '토탈 레저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플랫폼으로 묶여있는 업체 간 할인 혜택을 제공해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다양한 상품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지역 전체에서 소비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윤재 W비즈니스 대표는 "앞으로도 지역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방문객과 지역 상권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관광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박채오 기자(che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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