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영 기자] 양충모 남원시장 당선인이 농업예산 확대와 청년농 육성, 농촌 인력난 해소를 민선9기 농정의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농업 현장과의 소통 행보를 본격화했다.
남원시장직 인수위원회는 22일 농업인 상생플랫폼 1층 회의실에서 지역 농업인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남원 농업의 현안과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남원시 4-H본부와 농촌지도자연합회 등 9개 주요 농업인단체 대표를 비롯해 농업 관련 부서 관계자들이 참석해 농업예산 확대와 농촌 인력 확보, 청년농 육성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최근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농업예산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남원시의 올해 농림 분야 예산은 2,252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21.28% 수준이다. 과거 23%대를 유지하던 농업예산 비중이 점차 낮아지면서 농업인들 사이에서는 농업의 중요성을 고려한 예산 확대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양 당선인은 하반기 추가경정예산 편성 과정에서 시급한 농업 현안 예산을 우선 반영하고, 2027년부터는 신규 사업 발굴과 함께 농업예산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농촌 인력난 해소 방안도 논의됐다. 남원시는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1273명을 도입해 농번기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지만, 고령화와 농촌 인구 감소가 계속되면서 보다 안정적인 인력 공급 체계 구축이 과제로 남아 있다.
이와 함께 이상기후와 농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예·과수·축산 분야 지원 대책도 논의됐다. 포도와 복숭아, 사과, 딸기 등 주요 소득 작물의 재해 예방과 유통 경쟁력 강화 방안, 1300여 축산농가의 폭염 대응 지원책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청년농 육성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남원시는 청년 농업경영주 비율이 6.1%로 전북 평균을 소폭 웃돌고 있으나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청년층 유입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양 당선인은 "남원 농업의 미래는 현장의 목소리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농업예산 회복과 안정적인 인력 공급, 청년농 육성 등을 통해 농업이 다시 지역경제의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농업인들과 함께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민선9기 출범을 앞두고 농업 분야 정책 방향을 점검하는 첫 현장 소통 행보로, 향후 남원시 농정의 우선순위를 가늠할 수 있는 자리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북=최영 기자(press14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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