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 달성군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투명페트병 무인 회수 시스템을 처음 도입하며 자원순환 문화 확산에 나섰다.
달성군은 22일 투명페트병 재활용률을 높이고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순환자원 회수로봇인 ‘우리동네 에코박스’를 설치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5년 달성군 주민참여예산제를 통해 주민 제안으로 선정된 사업으로, 군은 다사읍과 옥포읍, 유가읍, 구지면 행정복지센터 등 4개소에 에코박스를 설치했다.
에코박스는 무인 자판기 형태의 순환자원 회수 시스템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투명페트병을 자동 선별·수거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누리집을 통해 ‘수퍼빈’ 회원으로 가입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달성군민뿐 아니라 타 지역 주민도 별도의 거주지 제한 없이 이용 가능하다.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기기 화면에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한 뒤 라벨과 이물질을 제거한 투명페트병을 투입구에 넣으면 AI가 자원을 자동으로 인식해 수거한다. 반면 오염된 페트병이나 일반 플라스틱 용기는 자동으로 반납 처리된다.
이용자에게는 즉각적인 보상도 제공된다.
투명페트병 1개당 10원(10포인트)이 적립되며 1인당 하루 최대 50개까지 적립할 수 있다. 누적 포인트가 2000원 이상이 되면 모바일 앱을 통해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다.
군은 이번 사업이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원순환에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AI 기반 무인 회수 시스템을 통해 고품질 재활용 원료 확보는 물론 탄소중립 실천과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을 찾은 한 주민은 “평소 투명페트병을 따로 분리배출했지만 보상이 있는 줄은 몰랐다”며 “아이들과 함께 환경교육도 되고 용돈도 받을 수 있어 좋은 제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우리동네 에코박스 운영이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 정착과 자원 재활용 활성화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쉽고 즐겁게 자원순환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달성군은 탄소중립 실현과 자원순환 사회 조성을 위해 생활폐기물 감량과 재활용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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