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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직 근로자 '60세 이상'이 청년층 추월해


5월 기준 60세 이상 220만명 청년층 212만명
청년층 고용 둔화하고 고령층 시장 유입 늘어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60세 이상 고령층 상용직 근로자가 청년층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 온라인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60세 이상 상용근로자는 220만명으로 집계됐다. 청년층(15∼29세) 상용근로자는 212만 4000명이었다.

60세 이상 상용직 규모가 청년층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용근로자는 고용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인 근로자를 의미하며, 임시·일용직을 포함한 임금근로자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고용 형태로 분류된다.

31일 서울 서초구 aT 센터에서 열린 2026년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각 기업의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6.3.31. [사진=연합뉴스]
31일 서울 서초구 aT 센터에서 열린 2026년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각 기업의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6.3.31. [사진=연합뉴스]

청년층 상용근로자는 5월 기준, 2022년 255만 8000명을 기록한 후 4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청년층 상용근로자는 인구보다 더 빠르게 감소했다. 지난 2022년부터 청년층 인구는 859만5000명에서 782만2000명으로 9% 감소했는데, 같은 기간 청년층 상용근로자는 17% 줄었다. 올해 청년층 상용근로자 감소율은 6.9%로 인구 감소율(1.9%)의 3.6배에 달했다.

반면, 고령층 상용직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4년간 60세 이상 인구가 197만 7000명(15.1%) 늘어나는 동안 상용근로자는 65만 9000명으로 42.8% 증가했다. 60세 이상 전체 취업자 중 상용직 비중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해 처음 30%를 넘어섰다.

이러한 노동시장 변화는 청년층 고용둔화와 고령층 노동시장 유입 확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줄이고 경력직 중심 채용을 늘리면서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반면 고령층은 기대수명 증가와 노후 소득 확보 필요성 등으로 노동시장에 남거나 재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산업별 고용 여건 변화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꼽힌다.

청년층 상용직 일자리 규모가 가장 큰 제조업은 장기 불황이 이어지고 있고, 인공지능(AI) 도입 확대의 영향이 거론되는 정보통신업에서도 이른바 초급 직무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고용 여건이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고령층 상용직이 규모가 큰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은 인구 고령화에 따른 돌봄 수요 확대 등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일자리 확대를 견인 중이다. 지난달 60세 이상 상용직 근로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산업 역시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5만5000명)이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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