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제10대 부산시의회 전반기 의장 자리를 놓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갈등이 격화하자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중재에 나섰다.
19일 아이뉴스24 취재를 종합하면 정동만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은 오는 20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시의회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강무길(해운대4) 당선인과 이종진(북3) 당선인을 만나 전반기 의장 선출에 대해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각 지역의 당협위원장인 김미애(해운대을) 의원과 박성훈(북구을) 의원도 동석한다.

이 같은 행보는 물밑 경쟁에 머물던 의장 선거전이 공개적인 세 대결 양상으로 번지면서 '야당임에도 행정부 견제보다는 자리싸움만 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의장 선거를 둘러싼 내홍은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의 발언에서부터 시작됐다. 전 당선인은 앞서 지난 15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민주당에 일하는 자리인 상임위원장을 배분해 주면 좋겠다. 부의장 한 자리만 줄 거라면 차라리 받지 않는 것이 맞다. 그게 아니라면 국민의힘이 다 맡고 책임지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부산시정은 시장과 부산시의회 다수당이 같은 정당이었지만, 이번 6·3 지방선거로 사상 첫 여소야대 정국을 맞이했다.
이 가운데 전 당선인이 부산시의회 원 구성에 대해 언급하자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월권'이라고 맞섰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이종진 당선인과 강무길 당선인 사이에서의 알력 다툼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는 점이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이 같은 갈등이 외부로 표출된 것을 우려하며 시당위원장 주재로 두 당선인 간의 만남을 성사시켰다.
정치권에서는 이 자리에서 연장자인 강무길 당선인이 전반기, 이종진 당선인이 하반기 의장직을 맡는 '절충안'이 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선수와 나이를 따진다는 순리대로 진행된다면 합의 추대가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양보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시의원 당선인들은 오는 23일 총회를 열고 의장 후보 선출 문제를 최종 논의할 예정이다.
/부산=박채오 기자(che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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