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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섬진강유역환경청은 남원이 최적지"


김성환 장관에 유치 건의…수질관리·홍수대응 거점도시 강점 부각

[아이뉴스24 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가 정부의 물관리 체계 개편 논의에 발맞춰 섬진강유역환경청 유치에 본격 나섰다.

남원시는 최근 섬진강홍수통제소출장소를 방문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에게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과 남원 유치를 공식 건의했다고 밝혔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지난 17일 남원 섬진강홍수통제소출장소를 방문해 섬진강 유역 물관리와 재난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남원시]

김 장관은 지난 17일 섬진강댐을 시작으로 남원 섬진강홍수통제소출장소와 곡성 침실습지, 수달생태공원 등을 방문해 섬진강 유역의 치수·이수·생태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남원은 지난 2020년 집중호우 당시 542㎜의 폭우와 섬진강댐 제방 붕괴로 약 730억 원의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이후 정부는 재난 대응 강화를 위해 2022년 남원에 섬진강홍수통제소를 설치했다.

최근 기후변화로 집중호우와 가뭄이 반복되면서 정부의 물관리 정책도 하천별 분산 관리에서 유역 중심 통합관리 체계로 전환되고 있다. 섬진강 역시 2020년 대규모 수해 이후 재난 대응과 수질 관리를 전담할 독립 조직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현재 섬진강은 유역면적 4,914㎢, 연장 223㎞ 규모로 영산강보다 넓고 길지만 영산강유역환경청이 관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섬진강 수계만을 전담하는 독립적인 관리체계 구축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남원이 유치전에 뛰어든 배경에는 이미 구축된 섬진강홍수통제소와 상류권 입지 조건이 있다. 수계 상류에서 수질과 재난을 관리할 경우 오염원 차단과 홍수 대응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한 남원은 섬진강댐과 동화댐, 요천이 만나는 수계 중심지이자 전북·전남·경남을 연결하는 교통 요충지라는 장점도 갖고 있다.

현재 남원에 위치한 섬진강홍수통제소는 영산강홍수통제소 출장소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제한된 인력으로 홍수예보와 가뭄 대응, 현장 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보다 체계적인 조직 확대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유역환경청이 신설될 경우 수질관리 기능 강화뿐 아니라 국가기관 이전에 따른 고용 창출과 행정기능 집적 효과도 기대된다. 남원시는 이를 국가균형발전 차원의 사업으로 보고 유치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김성환 장관은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과 5대강 물관리 체계 전환 방침을 언급하며 향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입지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남원시 관계자는 "남원은 섬진강 수계의 중심이자 재난 대응의 최적지"라며 "정부 공모가 진행되면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섬진강유역환경청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시는 향후 정부 공모에 적극 대응해 섬진강유역환경청 유치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전북=최영 기자(press14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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