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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세통신 노조, M&A 새변수...고용보장 등 요구


 

지난 27일 온세통신과 유비스타 측이 M&A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가운데 온세통신 노동조합이 고용보장 등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M&A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온세통신 노동조합은 30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회사의 재도약을 위한 M&A에 대해 원칙적으로 지지하지만 종업원의 이해 관계를 무시하고 외국 투기 자본에만 이익을 가져다 주는 일방적인 회사 매각은 결사반대한다"고 발표했다.

온세통신 노동조합은 또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유비스타 측이 직원의 고용 보장 등 주요 사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특별단체협약'을 체결할 것을 제안했다.

온세통신 노동조합은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는 유비스타에 골드만삭스의 지분이 11% 포함돼 있으며 향후 인수 자금에도 골드만삭스가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만약 고용보장 등 직원들의 이해 관계를 무시하고 일방적인 회사 매각이 이루어질 경우 투기 자본의 투자이익만 챙겨주는 처사인 만큼 실력으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조합 측은 "유비스타가 조기에 경영을 안정시키고 온세통신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려 한다면 경영권 변동에 따른 직원들의 고용불안을 조기에 해소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온세통신 노조는 유비스타와 특별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30일부터 실시되는 상세 실사를 물리력까지 동원해 차단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노조는 분당에 위치한 온세통신 본사에서 300여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고용보장 쟁취를 위한 생존권사수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온세통신 노조는 오는 4월 5일까지 유비스타 측의 답변을 기다린 후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총파업 등 단체행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온세통신 노조는 지난 1월16일 노조집행부에 총파업 결정을 위임하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가결시킨 바 있다.

송영기 노조위원장은 이와 관련 "그 동안 직간접적으로 고용보장을 천명한 바 있는 유비스타는 인수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조기 경영안정을 통한 기업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노조의 '고용보장 확약과 특별단체협약 체결' 제안에 적극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이어 "우선협상대상자의 한 축이 해외 투기성 자본인 점을 고려할 때 노조의 고용보장 주장은 당연한 것이고 이 부분이 수용되지 않는 일방적 회사매각 추진은 총파업 등 단체행동으로 끝까지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종기자 hjk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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