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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폐지 모은 돈으로…2.4억 장학금 기탁한 할머니, 올해도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수십년 전부터 폐지와 깡통 등을 주으며 모은 돈으로 그 동안 2억원이 넘는 장학금을 지원했던 90대 할머니가 올해에도 1250만원 장학금을 기탁했다.

장학증서 수여하는 박순덕씨 [사진=정읍시]
장학증서 수여하는 박순덕씨 [사진=정읍시]

17일 전북 정읍시에 따르면 울산에 거주하는 박순덕(90)씨가 지난 15일 정읍시 칠보행복이음센터를 찾아 학생 29명에게 총 1천25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칠보면 수청리에서 태어난 박씨는 어린 시절 가난으로 학업을 중단해야 했던 아쉬움을 안고 살아왔다.

이에 고향 후배들의 학업을 돕고자 2021년부터 기부 활동을 시작하게 됐고, 올해로 6년째를 맞았다.

박씨는 수십 년간 폐지와 깡통을 수집해 마련한 자금을 지역 사회를 위해 꾸준히 환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6회에 걸쳐 그가 기부한 장학금 누적액은 2억 4350만원에 달한다.

19살 때 고향을 떠난 박씨는 경제적 사정으로 학업을 중단해야 했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고향 후배들에게는 배움의 길을 열어주고 싶다는 일념으로 고된 일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한다.

박씨는 "고향 학생들을 직접 만나 장학증서를 전달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공부하고 싶었던 마음을 다 이루지 못했던 만큼 학생들이 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안용운 칠보면장은 "매년 잊지 않고 고향 후배들을 위해 큰 나눔을 실천해 주시는 박 여사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여사님의 소중한 뜻이 우리 학생들에게 잘 전달돼 지역사회를 이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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