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영신 기자] 경상남도 함양군이 최근 생산량 증가와 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파재배 농가를 돕기 위해 전방위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17일 함양군과 양파 농가 등에 따르면 올해 좋은 기상 여건으로 양파 생산량이 증가했다. 특히 소비 부진과 산지 가격 하락 등으로 양파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함양군은 양파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양파 소비 촉진과 안정적인 소비 판로 확보 등 전방위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양파는 함양군의 대표 농산물이다. 지난해는 505 농가가 766ha에서 5만 4234t을 생산했다. 올해는 기상 여건 호조로 481 농가가 797ha에서 6만 1386t을 생산해 지난해보다 7000여t 생산량이 늘었다. 특히 지난해 kg당 700원이었던 수매가격이 올해는 kg당 650원으로 50원 하락했다.

이에 진병영 경상남도 함양군수는 함양 양파 소비 촉진을 위해 ‘함양 햇양파 구매 협조 군수 서한문’을 관내 기관·단체와 자매결연기관, 출향 향우 등에 직접 발송했다. 함양농협과 함께 총 2000t의 수출길도 열었다.
함양군은 경남과 부산, 울산 등 지역 농협유통 매장에서 특판 행사를 진행한다. 군민과 학교급식 관계자들에게 양파 활용 요리 교육을 진행해 소비 기반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15일부터 내달 14일까지 ‘함양 양파 고향사랑기부제 상생 이벤트’ 행사도 진행 중이다. 이번 이벤트 행사로 양파 농가 지원과 함양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먼저 함양군은 이 기간 내 10만원 이상을 함양군에 기부한 기부자가 답례품 주문을 완료하면 추첨을 통해 총 100명을 선정해 ‘상생 경품 패키지’를 증정한다. 패키지 경품은 함양 양파 3kg과 ‘한정판 캐릭터 양파 키캡 열쇠고리’ 등이다.
이와 함께 ‘함양 양파 스토리 엽서’와 ‘콩이 이모’가 협업해 제작한 ‘양파요리 레시피 카드’도 동봉한다. 엽서에는 함양 양파의 이야깃거리를 담았다. 콩이 이모는 함양군 청년 업체다. 특히 카드의 큐알코드를 스캔하면 ‘양파볶음 레시피’로 연결된다. 레시피는 밥반찬으로 활용하기 좋은 요리법으로 함양 양파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또 ‘3만원 기부 꿀팁’을 내세워 상시 홍보 전략을 펼친다. 함양군에 3만원을 기부하면 연말정산으로 100% 세액공제를 받고 기부 금액의 30%인 9000포인트가 적립된다. 이 9000포인트로 함양 게르마늄 양파 5kg을 무료로 받아 갈 수 있다. 3만원 기부로 100% 환급과 맛있는 함양 양파 5kg을 무료로 배송받는 꿀팁을 내놓은 것이다.
함양군은 6월 한 달을 양파 수확 등 농촌 일손 돕기 집중 추진 기간으로 정했다. 지난 10일 백전면사무소 직원들의 자체 일손 돕기를 시작으로 바르게살기운동 함양군협의회, 새마을운동 함양군지회 등 민간단체와 서상면·서하면·함양읍 직원들이 차례로 6월 말까지 농촌 일손 돕기에 참여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양파 수확과 포도 작업 등 농촌 일손 돕기를 대대적으로 실시했다. 이번 일손 돕기에는 진병영 함양군수를 비롯한 군청 공무원, 윤외준 농협중앙회 함양군지부장과 직원 등 280여 명이 참여했다.
진병영 군수는 “최근 양파 가격 하락 우려와 일손 부족으로 농업인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양파 소비 촉진과 판촉 행사, 수출 확대는 물론 수확이 마무리될 때까지 일손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양=류영신 기자(ys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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