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영유아 언어 발달 지연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 대구 달성군이 올해 처음 도입한 '찾아가는 언어발달지원사업'이 학부모와 교육 현장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달성군은 지난 4월부터 시행 중인 찾아가는 언어발달지원사업이 영유아 발달 지원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으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언어 발달은 영유아 성장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기존 언어치료 서비스는 전문기관 예약 대기 기간이 길고, 보호자가 직접 원거리 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뒤따랐다.
이에 달성군은 전문 언어치료사가 어린이집을 직접 찾아가 치료를 제공하는 방식의 지원사업을 도입했다. 특히 영유아가 낯선 치료실이 아닌 익숙한 어린이집 환경에서 전문적인 언어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모들의 부담도 크게 줄였다.
이번 사업은 언어 발달의 결정적 시기로 평가받는 만 2세 영아를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조기 개입에 집중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달성군 관내 어린이집 원아이며, 언어 습득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할 수 있는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가정 영유아까지 포함해 보다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사업은 올해 연말까지 총 4회차에 걸쳐 진행되며, 관내 영유아 100여 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언어발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달성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언어 발달 지연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개선함으로써 향후 학습 부적응이나 정서적 위축 등 2차적 문제를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사업에 참여한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높다.
한 학부모는 "아이가 또래보다 말이 늦어 걱정이 많았는데 전문 선생님이 어린이집으로 직접 찾아와 아이 상태를 살펴주고 맞춤형 지도를 해주니 안심이 된다"며 "멀리 치료기관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어 부모 입장에서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 현장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어린이집 관계자들은 "아이들이 익숙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치료를 받다 보니 적응이 빠르고 효과도 높다"며 "부모와 교사, 전문가가 함께 아이의 성장 과정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언어는 아이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언어 발달의 어려움 때문에 성장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달성군을 만들기 위해 영유아 발달 지원과 돌봄 정책을 더욱 촘촘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달성군은 저출생 시대를 맞아 보육과 돌봄, 교육 지원을 강화하며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양육 환경 조성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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