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부산의 글로벌 단조업체 태웅이 미국 첫 상업용 소형모듈원전(SMR) 주기기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 수주에 성공했다.
태웅은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전문기업 테라파워가 미국 와이오밍주에 건설 중인 4세대 비경수로형 SMR 주기기 핵심 부품인 로테이팅 플러그를 납품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빌 게이츠가 설립한 테라파워는 지난 3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케머러 프로젝트'의 건설 허가를 받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태웅의 로테이팅 플러그가 사용되는 원전은 케머러 1호 원전이다.

이 원전은 냉각재로 일반 물(경수)을 사용하는 기존 3.5세대와 달리 액체 나트륨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4세대 기술(소듐냉각고속로(SFR) 방식)을 갖추고 있다. 액체 나트륨은 끓는점이 880도로 높아 기존 경수로형 원전보다 상대적으로 위험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태웅이 이번에 수주한 부품은 비경수로 방식의 4세대 SMR에만 적용되는 고난도 기술 제품으로, 기술력과 신뢰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케머러 프로젝트의 전체 원전 규모는 총 8기로, 태웅은 테라파워와 추가 수주를 협의중에 있다.
태웅은 이번 수주로 글로벌 SMR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국내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경수로형 3.5세대와 비경수로형 4세대 레퍼런스를 모두 갖추게 됐다.
허욱 태웅 사장은 "2030년 SMR 상용화가 본격화되면 국내외 시장에서 메인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내년에는 SMR 주기기의 고중량품 수주를 통해 원전 핵심소재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박채오 기자(che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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