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사업 제안서 평가에서 한화오션에 밀린 HD현대중공업이 신청한 디브리핑이 18일 진행된다.
![KDDX 형상 및 주요 특성. [사진=방사청]](https://image.inews24.com/v1/f680b124ef893a.jpg)
17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오는 18일 HD현대중공업이 신청한 디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디브리핑은 입찰 평가에서 탈락하거나 원하는 결과를 받지 못한 업체가 자사 점수의 산정 근거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받는 절차다.
최근 진행된 KDDX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사업 제안서 평가에서 HD현대중공업은 기술 점수로 한화오션을 앞섰지만 임직원의 군사기밀 유출 사건에 따른 보안 감점 1.2점이 적용되면서 최종 0.5867점 차로 밀렸다.
HD현대중공업 측은 제안서 평가 결과가 나온 지난 11일 "기술 점수에서 크게 앞섰음에도 불구하고 선정되지 못한 데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며 "향후 디브리핑을 신청해 평가 결과에 대한 세부 내용과 근거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방사청은 이날 디브리핑을 통해 HD현대중공업 측에 점수 산정 배경과 항목별 평가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설명을 들은 업체는 해당 내용에 대해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의신청은 디브리핑 진행 후 3근무일 이내로 신청해야 한다.
이의신청에 대한 방사청의 답변은 디브리핑과 달리 현장에서 구두로 이뤄지지 않고 문서로 회신 되는 방식이다.
방사청은 해당 절차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하고 이후 추가 협상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와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보안 감점 적용 기간 연장에 반발해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지난 5일 기각됐고 이에 항고장을 제출한 상태다.
보안 감점은 HD현대중공업 직원 9명이 경쟁사인 한화오션(당시 대우조선해양)의 KDDX 개념설계 자료 등을 촬영해 유출한 사건에서 비롯됐다.
이 중 8명은 2022년 11월, 나머지 1명은 2023년 12월 각각 유죄가 확정됐다. 방사청은 당초 이를 하나의 사건으로 보고 2025년 11월까지 감점을 적용할 방침이었으나 내부 법리 재검토를 거쳐 두 사건을 분리하고 마지막 형 확정 시점(2023년 12월)을 기준으로 감점 적용 기간을 올해 12월까지로 연장했다.
이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KDDX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사업 제안서 평가에서 1.2점의 보안 감점을 적용받았고, 제안서 평가에서 한화오션에 0.5867점 차로 밀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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