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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탈모가 생존 문제?…돈 뿌려 표 얻고 싶은 마음 알지만"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탈모 치료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겠다는 이재명 정부를 비판했다. 탈모는 생존의 문제가 아니며 그보다 회귀, 중증질환자에게 지원을 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 대표는 16일 "이재명 정부가 탈모약 지원을 계속 이야기한다"고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건강보험은 '생명을 지키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건강보험은 큰 병 치료비 때문에 한 가족의 생계가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생명이 걸린 병, 가계가 파탄 나는 병을 함께 떠받치자는 약속이 최우선"이라며 "정치인이 생색내며 나눠주는 하사품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또 "이재명 정부는 탈모약을 건강보험에 넣겠다며 '생존의 문제'라고 했지만 탈모약은 이미 피나스테리드 계열의 경우 이미 특허가 풀려 제네릭이 쏟아져 나와 월 1~3만원이면 치료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약이 없어서, 비싸서 못 쓰는 게 아니다"라며 "여기에 수천억 원의 건강보험 재정을 더 쏟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장에서는 희귀질환과 싸우는 환자들이 많고 그 치료에 쓰이는 신약의 가격은 수천만원대에 달하지만 급여화가 안된 경우가 많다는 점, 암으로 투병중인 사람들이 고가의 표적항암제에 고생한다는 점도 꼬집었다.

그는 "2026년부터 건강보험은 4조원대 적자로 돌아서는 한정된 재정"이라며 "탈모약에 쓰는 수천억은 그만큼 희귀, 중증질환에 고생하는 분들에게 갈 돈에서 빼는 돈"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같은 돈을 얕게 흩뿌려서 많은 표를 얻고 싶은 마음은 알지만 표를 얻기 위해 건강보험의 원칙을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며 "건강보험은 정치의 선심성 하사품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가장 따뜻한 수단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11일 열린 정책 간담회에서 하반기 중점 추진 과제를 설명하면서 탈모 치료 건강보험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탈모가 청년의 건강과 일상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건보 적용이) 필요하다는 관점과, (건보 적용이) 중증 위주로 가야 한다는 의견 등 다양한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건보공단에서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긍정적인 답이 나왔고, 7월에 있을 행정안전부의 '모두의 토론회' 의견 등을 반영해서 추진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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