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 리얼월드가 세계경제포럼(WEF)의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어 2026'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세계경제포럼의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어'는 매년 글로벌 산업과 사회에 장기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낼 혁신 기술 기업 100곳을 선발하는 세계적 권위의 프로그램이다.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RLDX-1 AI 기술을 활용해 아무런 조작 없이 스스로 물품을 분류하고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8d1fe60c55803.gif)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공식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는 대화형 챗봇이나 응용 소프트웨어 단을 넘어,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해 현실 세계에서 직접 작동하는 '자율형 AI 시스템'의 대규모 구동을 뒷받침할 원천 소프트웨어 및 핵심 인프라 기업을 중심으로 선발이 진행됐다.
이중 리얼월드는 이번 100대 기업과 함께 선정된 피지컬 AI 분야 기업 중 유일하게 '첨단 제조'가 아닌 'AI 최우수 센터'에 소속돼 본격적인 글로벌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이로써 리얼월드는 전 세계의 하드웨어 및 로봇 제조 기업들과 결합해 협력할 수 있는 ‘범용적 두뇌’로서의 가치를 세계 무대에서 확인받았으며, 다양한 제조·물류 로봇 하드웨어 시스템과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적 기반도 다질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선정과 함께 WEF 공식 홈페이지에는 리얼월드 경영진이 집필한 피지컬 AI 기고문 "로봇의 손재주는 여전히 자동화의 장벽입니다. 공통의 벤치마크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가 공식 콘텐츠로 게재됐다.
리얼월드 경영진은 해당 기고문을 통해 글로벌 노동력 부족 속에서 휴머노이드와 피지컬 AI 붐이 일고 있으나, 로봇이 물건을 정밀하게 다루는 '손재주(Dexterity)'가 여전히 산업 자동화의 최대 병목이자 최종 관문(라스트 마일)임을 지목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으로 연구실 내부의 제한된 테스트를 넘어 실제 제조·물류·서비스 현장의 실질적 요구사항을 기반으로 로봇의 정밀 조작 능력을 합리적으로 측정하고 검증하는 글로벌 공인 표준 프레임워크인 '덱스벤치'를 제시했다.
더불어 기고문에는 로봇 조작 기술의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 세계 로보틱스 커뮤니티가 공통으로 채택할 수 있는 표준화된 지표와 데이터 인프라의 필요성을 담았다.
세계경제포럼의 리포트에서도 리얼월드는 글로벌 주요 혁신 사례로 직접 인용됐다. 포럼은 인프라 레이어를 구축하는 연쇄 창업가들의 기술 도전을 짚는 섹션에서 “과거 컴퓨터 비전 기술 기업인 올라웍스를 창업해 인텔에 성공적으로 매각했던 류중희 대표가 이번에는 로봇 공학용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리얼월드로 복귀했다”고 비중 있게 조명했다.
앞서 리얼월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5지 휴머노이드 로봇 손에 인간 수준의 조작 능력을 부여하기 위해 설계된 '덱스터리티 퍼스트(Deterity-First)' 파운데이션 모델인 'RLDX-1'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류 대표는 "이번 참여는 리얼월드의 기술이 피지컬AI를 가능성에서 산업 현장으로 끄집어낼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인프라라는 것을 글로벌 무대에서 확인받은 결과"라며 "엔비디아, AWS,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물론, 전 세계의 우수한 로봇 제조 및 하드웨어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피지컬 AI 기술의 글로벌 표준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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