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종수 기자] 전북대학교 한옥학과(학과장 이양수 교수) 학생들이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한 2026년도 ‘문화유산기술인 자격시험’에서 응시자 전원 합격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한옥학과에 따르면 이번 시험에는 재학생 20명 중 이미숙 씨 등 6명이 실측설계사보 부문에 응시해 전원 합격했다.

문화유산수리 기능인 자격시험은 문화유산 수리 기술자에게 자격을 부여하는 국가시험으로, 연 1회 실시되는 까다로운 시험이다. 특히 응시자 전원 합격은 전국적으로도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시험은 지난 4월 14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됐으며, 합격자들은 주로 3학년 학생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1학년 때부터 습득한 도면 작성 및 실측 기술을 바탕으로 겨울방학 기간부터 꾸준히 실습과 연습을 이어왔다.
학과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도 성과에 힘이 됐다. 한옥학과는 매주 토요일 실습실에서 특강을 운영하고 시험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학생들의 준비를 도왔다.
특히 이번 합격자들은 대부분 만학도 전형으로 입학해 낮에는 직장에 종사하고 밤에는 학업을 병행하는 ‘주경야독’의 학습 환경 속에서도 성과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합격자 이미숙 씨는 “가정과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밤에 학교에서 공부하는 시간이 큰 보람이었다”며 “학습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 응시한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 문화유산 기술자로 성장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양수 학과장은 “이번 성과는 한옥특성화 캠퍼스인 고창캠퍼스를 중심으로 24시간 개방된 교육 환경과 교수진의 적극적인 지도가 결합된 결과”라며 “국내 최고의 한옥 교육기관이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전문 인력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대 한옥학과는 전통 건축인 한옥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2021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학과로, 고창캠퍼스를 중심으로 전문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한옥건축사업단을 통해 한옥 교육 및 연구는 물론 베트남, 필리핀, 러시아, 미국 등 해외로의 한옥 수출 사업도 추진 중이다.
/전북=박종수 기자(bell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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