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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다시 불붙었다…평균 매매가 첫 10억 돌파


역세권·재건축 단지 수요 집중…지방은 여전히 약세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서울 주택 평균 매매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어섰다.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면서 서울 집값 상승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의 '2026년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포함) 평균 매매가격은 10억1007만원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서울 주택 평균 매매가격이 1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다세대 주택과 아파트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

서울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평균 주택가격이 10억원을 넘겼다. 경기도가 5억2934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세종(5억1901만원), 수도권 평균(6억5532만원)도 서울과는 큰 격차를 보였다.

집값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5월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90% 상승하며 전국(0.21%)과 수도권(0.46%) 평균을 웃돌았다.

업계에서는 서울 집값 상승이 시장 전반의 회복이라기보다 재건축 단지와 신축·역세권 아파트에 수요가 집중된 결과로 보고 있다. 실제 부동산원도 일부 외곽 및 구축 단지에서는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해 지역별·단지별 양극화가 심화되는 양상으로 해석된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지역에서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역세권·대단지·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늘고 상승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성북구(1.36%), 송파구(1.19%), 광진구(1.18%), 성동구(1.07%), 서대문구(1.06%) 등이 서울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송파구는 잠실·신천동 주요 단지, 성동구는 하왕십리·행당동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임대차 시장도 강세를 나타냈다. 서울 전세가격지수는 0.91%, 월세가격지수는 0.81% 상승했다. 정주 여건이 양호한 신축 아파트와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히 유입된 영향이다.

전국 기준으로는 매매가격지수가 0.21%, 전세가격지수와 월세가격지수는 각각 0.35% 상승했다. 다만 지방 매매가격지수는 -0.02%를 기록하며 서울·수도권과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서울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상승세가 재건축·신축·역세권 등 선호 단지에 집중되면서 지역별·단지별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주식시장 강세로 늘어난 유동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변수로 꼽힌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서울 집값 상승은 핵심 지역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집값 상승 기대가 유지되는 한 주식시장 등 자산시장의 유동자금이 언제든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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