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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비슬산 사계절 담은 파운드케이크' 특허 등록…농업 6차산업화 새 모델 제시


지역 농산물에 관광자원 접목한 '사색비슬' 개발
기술 이전부터 온라인 유통까지…농가·지역기업 상생 선순환 구축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의 농산물 가공 사업은 일회성 소비에 그쳐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가운데 대구 달성군이 지역 농산물과 관광 자원을 결합한 '농업의 6차 산업화' 모델을 선보이며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주목받고 있다.

대구 달성군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개발한 프리미엄 베이커리 '사색 파운드케이크(상표명 사색비슬)'가 지난달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농업인과 농업기술센터 관계자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특허 베이커리 '사색비슬'의 마무리 공정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달성군]

이번 특허 등록은 단순한 가공식품 개발을 넘어 지역 농업과 관광, 유통을 융합한 차별화된 지역 브랜드 전략의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달성군이 선택한 해법은 지역의 대표 관광명소인 비슬산의 사계절을 제품에 녹여내는 것이었다.

봄에는 아로니아, 여름에는 미나리, 가을에는 우엉, 겨울에는 연근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활용해 비슬산의 사계절을 표현했다. 각 농산물이 가진 천연 색감과 풍미를 살려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특화 상품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특히 이번 사례는 지자체가 개발한 기술이 실제 지역경제 현장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달성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4월 지역 베이커리 업체인 '유가제빵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제조 기술을 이전했다. 군이 연구·개발한 기술을 민간 업체에 제공하고, 기업은 이를 상품화해 지역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소비하는 구조를 구축한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 농가에는 새로운 판로를 제공하고, 지역 업체는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는 민관 상생 모델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달성군, 프리미엄 베이커리 ‘사색비슬’ 을 군민들이 시식하고 있다 [사진=달성군]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한 상품 전략도 눈에 띈다.

달성군은 1인 가구 증가와 간편식 선호 확산에 맞춰 기존 제품보다 작은 크기의 '미니 사색비슬'을 추가로 개발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 오프라인 판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달성군 농특산물 공식 쇼핑몰인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마스터파머'를 통해 전국 단위 온라인 유통망도 구축했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이 관광기념품을 넘어 전국 소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농업의 6차 산업화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라고 평가한다.

농업의 6차 산업화는 1차 산업인 농업 생산에 2차 산업인 가공, 3차 산업인 체험·관광 서비스를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이다.

달성군은 지역 농산물 생산과 가공 기술 개발, 관광 스토리텔링, 온라인 판매까지 연결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며 6차 산업화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이번 특허 취득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기술개발과 상품화 노력이 결실을 맺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과 상품화를 적극 추진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식품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에 달성만의 스토리와 브랜드 가치를 더해 농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달성군은 앞으로도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과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확대해 농업과 관광이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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