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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종전 눈앞인데…호르무즈 해협서 '드론 격추' 공방


美 중부사령부 "이란, 여러 대 드론 발사⋯해협 선박 통항 이상무"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을 앞두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양측 간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에 한 선박이 정박해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로이터]
호르무즈 해협에 한 선박이 정박해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로이터]

12일(현지시간)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을 공격하기 위해 여러 대의 공격형 드론을 발사했다"며 "미군은 최근 몇 시간 동안 이를 모두 격추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국제 무역 항로는 통항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해협을 통한 선박 통항은 차질 없이 계속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미군이 지역 내 주둔과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고 F-16 전투기가 중동 상공을 순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 현지 매체 역시 남부 해안 시리크 항구와 게슘섬 인근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은 미국과 이란이 종전 MOU 서명을 앞둔 가운데 발생했다. 양측은 휴전과 후속 협상에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운영 방안을 놓고는 여전히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이란은 종전 이후에도 해협 통제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국영TV에서 "호르무즈 해협 관리는 전쟁 이전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선박 통항과 관련한 서비스 수수료 부과 방침을 재확인했다.

반면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국제 수로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종전 합의가 성사되더라도 해협 운영 방식과 통항 질서를 둘러싼 양국 간 신경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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