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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페루·미국 찍고 성수로…농심, 국내 첫 '신라면 분식' 연다


신라면 40주년 맞아 국내 첫 브랜드 체험공간 운영
해외 전용 제품·맞춤형 컵라면 등 체험 콘텐츠 마련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당일 생산한 라면부터 해외 전용 제품, 산라탄탄면 같은 이색 메뉴까지 신라면의 모든 것을 담았습니다."

농심이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맞아 국내 첫 브랜드 체험공간인 '신라면 분식'을 서울 동동구 성수동에 선보인다. 신라면을 활용한 이색메뉴와 해외전용 제품체험, 맞춤형 라면제작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국내소비자와 외국인 관광객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성수동 신라면 분식 외관. [사진=구서윤 기자]
성수동 신라면 분식 외관. [사진=구서윤 기자]

지난 12일 오후 인파가 북적이는 성수동 골목을 걷다 보니 익숙한 빨간색 외관이 눈에 들어왔다. 건물전면에는 '신라면 분식' 간판과 함께 라면 생산공정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자리했다. 양옆으로는 신제품 '신라면 로제' 조형물과 모델 에스파 이미지가 배치됐다. 오는 16일 정식 오픈을 앞둔 신라면 분식이다.

농심은 오는 16일부터 11월말까지 약 6개월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스테이지 엑스 성수 52에서 신라면 분식을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신라면 분식은 농심이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운영중인 신라면 브랜드 체험공간이다. 이번 성수점은 페루·베트남·일본·미국에 이어 다섯번째로 선보이는 공간이자 국내 첫 매장이다.

농심은 이번 매장을 단순 팝업스토어가 아니라 신라면 브랜드의 글로벌 팬덤 확장을 위한 '안테나숍'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매장은 총면적 약 120평 규모며 2층 구조로 조성됐다. 농심은 하루 평균 방문객수를 평일 1000명, 주말 1500~2000명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수동 신라면 분식 외관. [사진=구서윤 기자]
신라면 분식 1층에 캐릭터 '신'과 굿즈존이 마련돼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1층은 신라면 브랜드 역사와 상품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신라면 40주년 기념 캐릭터 '신'을 비롯해 세계 각국으로 뻗어간 신라면의 발자취를 보여준다.

옆쪽에는 1986년 국내 최초 매운맛 라면 출시, 1991년 국내 라면시장 1위 등극, 1996년 신라면 해외 첫 생산, 2026년 신라면 40주년과 신라면 골드·신라면 로제 출시 등 브랜드 역사를 소개하는 공간이 마련됐다.

성수동 신라면 분식 외관. [사진=구서윤 기자]
신라면 분식에서 판매하는 굿즈. [사진=구서윤 기자]

1층 판매존에서는 티셔츠·모자·가방·우산 등 신라면 관련 굿즈를 판매한다. 방문객이 신라면을 소재로 직접 꾸밀 수 있는 체험형 굿즈도 준비됐다.

특히 신라면 분식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갓 만든 농심라면'도 눈길을 끈다. 농심은 당일 생산한 라면을 매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정식 개장이후 매주 금요일 50박스(약 2000개)를 한정 판매하며 소비자 반응에 따라 운영 요일이나 물량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구매한 라면은 집으로 가져가거나 2층에서 즉석 라면 조리기를 이용해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다.

조인환 농심 마케팅팀장은 "성수동은 젊은 국내 소비자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이라며 "국내 소비자에게는 신라면을 더욱 다양하게 즐기는 방법을 소개하고,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현지에 돌아간 뒤에도 신라면을 떠올리고 구매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려 한다"고 말했다.

1층이 신라면의 역사와 상품을 둘러보는 공간이라면 2층은 직접 만들고 맛보는 체험 공간이다.

성수동 신라면 분식 외관. [사진=구서윤 기자]
신라면 분식 2층에서 운영하는 '내가 만드는 라면'. [사진=구서윤 기자]

방문객은 '내가 만드는 라면' 프로그램을 통해 신라면, 너구리, 튀김우동 중 하나를 선택한 뒤 다양한 토핑을 조합해 자신만의 라면을 만들 수 있다.

튀김토핑, 양배추, 계란스크램블, 표고버섯 등 12가지 토핑 중 5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완성된 라면은 실제 판매되는 컵라면처럼 밀봉 처리된다. 컵라면 옆면에는 원하는 사진을 인쇄해 붙일 수 있어 기념품 성격도 더했다.

성수동 신라면 분식 외관. [사진=구서윤 기자]
아사도 삼겹 라면. [사진=구서윤 기자]

신라면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도 선보인다. 산라탄탄면, 신계치(신라면·계란·치즈), 아부라소바, 신라면볶음밥, 냉라면, 아사도 삼겹라면 등이 대표적이다. 같은 신라면을 기반으로 하지만 국물, 볶음, 냉라면, 고기 토핑 등 조리 방식과 맛을 달리해 먹는 재미를 더했다.

이 가운데 산라탄탄면은 농심 연구원이 개발한 레시피를 활용한 메뉴다. 아사도 삼겹라면은 구미 라면축제에서 1등을 차지한 메뉴다. 신계치(신라면+계란+치즈), 아부라소바, 신라면볶음밥 등은 SNS에서 인기를 끈 레시피를 참고해 정식 메뉴로 구성했다.

위기현 농심 스프개발팀 선임은 "모두 신라면을 활용한 레시피인 만큼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외국인 관광객은 신계치를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이고, 아사도 삼겹라면도 이미 검증된 메뉴인 만큼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만 판매되는 제품도 맛볼 수 있다. 신라면 치즈, 신라면 김치, 신라면 똠얌, 신라면 똠얌볶음면, 볶음너구리, 순라면 등 6종은 한강라면 형태의 즉석 조리기를 이용해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다. 농심은 신라면 분식에서 소비자 반응이 좋은 제품에 대해서는 국내 출시도 검토할 예정이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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