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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유방 속 작은 병변까지 찾는다…단국대병원 200례 돌파


입체 정위 유방생검술, 100례 달성 1년 만에 두 배
외과 전문의 4명 모두 시술 가능한 진료체계 구축

[아이뉴스24 박준표 기자] 유방촬영에서 발견된 작은 미세석회화나 종괴를 피부 절개와 전신마취 없이 정밀하게 검사하는 단국대병원의 입체 정위 유방생검술이 200례를 넘어섰다.

단국대병원은 입체 정위 유방생검술 시행 건수가 200례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5월 100례를 넘어선 지 약 1년 만이다.

입체 정위 유방생검술은 유방촬영에서 발견된 미세석회화나 종괴 가운데 조직검사가 필요한 병변의 위치를 3차원 영상으로 확인한 뒤 진공 보조 생검 바늘을 이용해 조직을 채취하는 검사법이다.

강혜림 유방암센터 교수가 입체정위 유방생검술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단국대병원]

기존 외과적 조직검사와 달리 전신마취나 수술적 절제가 필요하지 않다. 국소마취로 진행돼 마취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피부 절개 부위도 바늘이 들어가는 정도로 작아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시술 시간은 대체로 15~20분이며 별도의 입원 없이 당일 귀가할 수 있다. 조직검사 과정에서 느끼는 환자의 신체적·심리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단국대병원 유방암센터는 외과 전문의 4명 모두 입체 정위 유방생검술을 시행할 수 있는 진료체계를 갖추고 있다. 특정 의료진에게 시술이 집중되는 방식을 벗어나 검사 일정과 진료 연계를 보다 신속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입체 정위 유방생검술 200례 달성 기념식 [사진=단국대병원]

시술에는 단국대병원이 2023년 도입한 GE사의 3D 디지털 유방촬영 장비 ‘세노그라피 프리스티나(Senographe Pristina)’가 활용된다.

이 장비는 여러 각도에서 촬영한 영상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해 유방 조직과 병변을 보다 선명하게 보여준다. 특히 유선 조직이 촘촘해 일반적인 2D 유방촬영에서는 병변이 가려질 수 있는 치밀유방을 검사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국 여성에게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나는 치밀유방은 정상 유선 조직과 병변이 영상에서 비슷한 흰색으로 표현돼 작은 미세석회화나 종괴를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3D 영상 기반 검사는 유방 조직을 여러 단면으로 확인할 수 있어 병변의 위치를 보다 정확히 특정할 수 있다.

단국대병원은 200례 달성을 기념해 이날 유방암센터에서 행사를 열었다. 류재욱 부원장과 민준원 유방암센터장, 김의태·강혜림 교수 등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들은 시술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유방질환 진료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재일 단국대병원장은 “입체 정위 유방생검술 200례 달성은 지역 환자들이 가까운 곳에서 정확하고 안전한 유방 조직검사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이 강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 의료장비와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유방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도록 진료 역량을 지속해서 높이겠다”고 밝혔다.

/천안=박준표 기자(asjunpy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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